도대체 2군에서 무슨 일이? 김건우 ‘12K 완벽투’…SSG 마운드 더 높아진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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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약 한 달 동안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다시 1군에 돌아왔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삼진인 12개를 솎아냈다.
SSG 김건우(23) 얘기다.
올시즌 시작 전 김건우에 대한 기대는 컸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를 찍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 이숭용 감독도 활용법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했을 정도다.
그런데 개막 이후에는 기대와 달리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여름부터는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지난 7월7일 올해 처음으로 1군서 말소됐다.
7월23일 올라온 후 곧바로 2군행. 이후 16일 동안 2군에서 재정비 후 콜업됐다.
그런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결국 8월17일 다시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23일 재차 1군 무대를 밟았다.
같은 날 문학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동안 2군에서 다듬은 결과를 보여줄 기회. 결과는 대성공이다.
5.1이닝 1안타 2볼넷 12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초 1사 때 안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를 넘어 커리어 최고 호투다.
투구폼이 바뀌었다.
이날 등판에서 김건우가 이중키킹을 하는 모습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게 본인 밸런스에 맞는 모양새. 동시에 상대 타이밍도 효과적으로 뺏었다.
KIA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연신 헛치기 일쑤였다.
덕분에 삼진을 무려 12개 솎아냈다.
무엇보다 제구가 확실히 잡힌 게 크다.
올해 김건우는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했다.
자연스럽게 투구수가 늘어났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은 5.1이닝 동안 볼넷을 단 2개 내줬다.
5.1이닝은 김건우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이기도 하다.
김건우 활약 속 SSG는 가을야구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3위 수성을 넘어 굳히기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물론 아직 경기가 남아있지만,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시즌 SSG 최대 강점은 마운드다.
타격이 애를 먹을 때도 마운드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
전반기 막바지 ‘캡틴’ 김광현 역시 “투수들이 잘 버텨줘서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는 투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가을이 가까워지는 이때, 김건우까지 가능성을 보였다.
SSG 마운드가 더 높아진다.
가을 경쟁력 역시 더 강해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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