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박준현 “선배님, 어떤 투수가 상대하기 힘든가요?” 송성문 “그대 같은 선수”···영웅이 영웅에게 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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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서진 기자 |
영웅이 되기까지 수도 없이 휘둘렀던 배트와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던졌던 투구들을 떠올린다.
더 빨리 더 나은 영웅이 되기 위한 바람에 프로야구 키움 선배들이 나섰다.
송성문과 안우진이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유니폼을 입은 13명의 신인을 만나 진심 가득한 조언을 전했다.
24일 고척 KIA전이 열리기 전, 송성문이 먼저 단상 앞에 섰다.
신인 선수들에게 특별 멘토링을 해주기 위해서다.
올 시즌 잠재력을 제대로 터트리고 있는 그는 먼저 자신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며 운을 뗀 송성문은 “팀에서 많은 기회를 주는 것에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질 때도 있었다.
최근 몇 년은 야구에 모든 걸 쏟아내기 위해 많은 걸 바꿨다.
식단 관리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 야구장에서 훈련 태도 등 다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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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서진 기자 |
송성문은 “노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며 “어릴 땐 게임도 좋아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은 시키는 것만 했다.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도 야구 생각을 한다.
일상을 야구에 맞췄다.
그러면서 야구가 잘 되니까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야구가 잘 되는 게 더 행복하더라”고 미소 지었다.
후배와 유쾌한 티키타카도 있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북일고 투수 박준현이 송성문에게 “어떤 투수가 상대하기 힘든가요?”라고 물었다.
송성문은 씩 미소를 짓고는 “타자 입장에선 준현이처럼 강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수가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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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서진 기자 |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송성문은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선배들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의기소침한 모습보다는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와서 질문도 많이 해줘라. 우리는 그런 후배들을 좋아한다.
더 챙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엔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안우진이 나섰다.
안우진은 “사실 나도 첫 등판 때는 다리가 떨리곤 했다”면서도 “다 지나간다.
그리고 적당한 긴장감은 도움이 된다.
긴장감이 들지 않는다면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은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긴장감을 느낀다.
하지만 컨트롤할 수 있다.
호흡으로 다스리는 편이다.
1회에 들어가서 한두 개 던지면 높은 긴장감은 사라진다.
도움될 정도의 긴장만 남는다.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18년을 떠올린다.
신인 시절 자신을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 말을 대신 후배들에게 전한다.
안우진은 “욕심을 더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결과가 안 좋아도 어리니까 괜찮다.
기회도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도 “돌아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버린 것 같아 후회된다.
욕심 갖고 간절하게 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왔으면 좋겠다”고 신인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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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서진 기자 |
신인들을 위해 구장 투어, 선수단 상견례, 팬 사인회, 감사 선물 전달식, 응원단상 팬 인사 등을 진행했다.
박준현은 “구장을 둘러보니 신기했다.
다들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사실 선수단 상견례 때는 드래프트 때보다 더 긴장했다.
멘토링 시간에 안우진 선배님이 ‘주어지는 기회에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은 “송성문 선배님께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질문했다.
도움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이렇게 많은 팬을 만난 건 처음인데,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1군에서 보자고 하셨다.
내년에 제 이름을 유니폼에 마킹하겠다는 말도 해주셔서 힘을 얻었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선수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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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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