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극복 ‘부활 신호탄’ 전가람, 6언더파 공동 선두…황중곤·배용준·최승빈도 추격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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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주=김민규 기자] 부진과 부상의 그림자를 떨쳐낸 전가람(30·LS)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전가람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황중곤(33·우리금융그룹), 배용준(25), 최승빈(24·이상 CJ)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상금랭킹 53위까지 내려앉았던 전가람은 1라운드를 마친 후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친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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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어깨와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개막전에서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샷을 치다가 왼쪽 어깨가 한 달 가량 아팠다.
게다가 불과 얼마 전까지 아이언 샷의 거리감도 잡히지 않았다.
7번 아이언 샷이 200m 정도 나왔다는 것.

전가람은 “시즌 초 왼쪽 어깨 부상으로 샷이 흔들렸고, 7~8월에 무리한 연습으로 허리까지 아팠다.
게다가 7번 아이언 비거리가 200m까지 나가 경기 운영이 힘들었다”며 “최근 들어 거리감이 조금씩 잡히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이 멀리 나가면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원인을 모르는 채로 거리 조절이 안 돼 오히려 어려웠다.
거리감이 잡히니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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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린 적중률과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전략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전가람은 “오늘 핀 방향으로 볼이 잘 붙었고, 어프로치도 잘 돼 버디 6개를 잡았다.
내일도 같은 전략으로 파를 지키고 기회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KPGA 통산 3승의 황중곤도 보기 없이 6타를 줄였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터져 흐름을 지켰다”며 “2라운드도 큰 위기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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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도 노보기 플레이로 선두권에 올랐다.
연습 때 샷감이 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연습부터 샷감이 좋아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아이언 샷이 완벽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 페이스를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속 이글’을 낚으며 돌풍을 예고한 주인공도 있다.
바로 최승빈이다.
최승빈은 12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환상의 퍼트를 뽐내며 이글을 잡았다.
이날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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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를 끝낸 최승빈은 “평소보다 러프가 짧은 편이었다.
핀 위치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라며 “1라운드는 전체적으로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계속 컷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나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해보자’는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페어웨이가 젖어 프리퍼드 라이(스코어 카드 크기) 규정이 적용됐다.
그럼에도 상위권 선수들은 안정된 샷감을 유지하며 낮은 스코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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