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 제동’ 한화, 곰표 고춧가루에 털썩… LG는 매직넘버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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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1위 LG와 2위 한화, 막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틀 사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만가지 감정이 출렁인 채로 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열리는 운명의 3연전에 돌입한다.

한화는 뜻밖의 암초에 가로막혔다.
2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을 0-7로 완패한 것. 하루 전 24일 인천 SSG전이 우천취소되는 등 단비 같은 휴식을 마주하며 숨을 고른 상황이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정규리그 9위 두산표 고춧가루에 단단히 매운 맛을 본 셈이다.

믿었던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흔들렸다.
이날 1회 말부터 솔로포를 허용, 좋지 못한 시작을 끊은 데 이어 수비의 도움도 부족했다.
4⅓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6실점(4자책점) 투구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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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와이스가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건 지난 7월19일 수원 KT전(3이닝 5실점) 이후 처음이다.
그 뒤로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등판, 6승1패 평균자책점 1.77(56이닝 11자책점) 호성적을 써 내려갔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기에 아쉬운 대목이다.

한화 타선도 속수무책이었다.
상대 선발투수 잭 로그에게 8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인 끝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승 경쟁 분수령인 홈 3연전을 앞두고 1위 추격 전선에도 적신호가 커졌다.

설상가상 LG는 같은 날 승전고를 울리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 24일 창원 NC전서 7연속 사사구 및 6연속 밀어내기 실점 등 KBO리그 최초 불명예 기록을 떠안으며 5-10으로 패한 바 있다.
한화는 휴식을 취한 반면 LG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그대로 ‘5’로 유지해야만 했다.
하루 뒤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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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트윈스 제공

25일 롯데 마운드에 11안타를 몰아쳐 11-1 대승을 일궜다.
5회 초 터진 오스틴 딘의 3점포 및 시즌 29호 홈런은 그야말로 쐐기였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손주영이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째를 낚아챘다.

번갈아 울고 웃는 형국이 됐다.
이로써 리그 1위 LG의 매직넘버는 두 개가 줄면서 3이 됐다.
139경기를 소화, 84승3무52패로 승률 0.618를 작성 중이다.
2위 한화는 이날 패배를 포함, 138경기 동안 80승3무55패 승률 0.593을 썼다.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고개를 숙일 순간도, 기쁨에 취할 시간조차 부족하다.
곧장 26∼28일 맞대결인 만큼 서로가 기회를 엿본다.
한화는 ‘홈 스윗 홈’ 모드로 추격의 기세를 재차 이어가는 게 급선무다.
지난 15일 키움전(7-6 승) 이후 길었던 원정길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LG를 마주한다.

LG는 대전에서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를 거머쥘,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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