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첫 ‘30홀드’ 듀오… SSG 노경은-이로운 “함께해서 더 의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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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

둘이 합작한 이정표, 그래서 더 뜻깊다.
프로야구 SSG의 철벽 필승조 노경은과 이로운이 KBO리그 44년 중 최초 역사를 아로새겼다.
바로 단일시즌 30홀드 동반 달성이다.

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T와의 홈 맞대결을 5-2로 이겼다.
이날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고,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올 시즌 30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서 30홀드를 일군 팀 동료 노경은과 이른바 ‘30홀드 듀오’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경은 역시 이날 이로운의 뒤를 받쳐 1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32번째 홀드를 더하기도 했다.
둘은 경기 뒤 기념사진을 통해 손가락으로 ‘30’이라는 숫자를 형상화해 기쁨을 만끽했다.

리그 전체로 봐도 뜻깊은 기록이다.
한 팀에서 같은 시즌 두 명의 30홀드 투수가 배출된 게 이번이 KBO리그 역사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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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

베테랑 노경은도 활짝 미소 지었다.
“최초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쁘다”며 “지금까지 야구를 해온 게 뿌듯하다.
또 (이)로운이와 함께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 로운이가 팀 기둥이 돼서 나아가야한다.
지금도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로운 역시 노경은을 향해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개인적으로만 보면 크게 의미가 있진 않다”면서도 “그냥 달성하면 좋고, 안 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경은 선배님과 함께라서, 이제 최초로 나온 기록이라서 더욱 하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은 선배님이 오늘 경기를 마친 뒤 ‘잘 이겨냈다’고, ‘축하한다’고 해주셨다”는 후문을 전했다.

시즌 막바지지만, 순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SSG는 3위 수성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26일 기준 잔여경기도 6경기나 된다.
필승조인 둘도 각오를 불태운다.
노경은은 “정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며 “선수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
다같이 잘 준비해서, 시즌 종료 때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께서도 많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형도, 동생도 한목소리다.
이로운 역시 “경기가 많이 남았다고 해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또 많이 이기면 된다.
우리 SSG는 또 가을에 강한 팀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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