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도로공사의 벽’… 김종민호, GS칼텍스 누르고 14년 만의 KOVO컵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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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7대3, 압도적인 블로킹의 힘으로 시즌 전초전 우승을 겨냥한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6 26-24 25-17) 역전승을 일구며 대망의 결승 무대에 닿았다.

구단 역사상 마지막 KOVO컵 우승은 2011년이다.
14년의 시간을 건너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한 번 트로피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2022년 KOVO컵에서 결승에 진출했다가 GS칼텍스에 셧아웃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완벽한 제공권 제압으로 일군 승리다.
이날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에서 17-3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써냈다.
중앙에 포진한 배유나와 김세빈이 블로킹 5개씩을 올리면서 든든한 미들블로커의 힘을 자랑했다.
뒤이어 황연주·강소휘·이윤정이 2개, 이윤정이 1개의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16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28.57%의 공격성공률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32.24%의 점유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거웠던 에이스의 짐을 잘 이겨냈다.
여기에 김세인이 14득점(공격성공률 36.11%), 황연주가 13득점(공격성공률 39.13%)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는 권민지(15득점·공격성공률 34.88%)와 유서연(12득점·공격성공률 30.3%) 쌍두마차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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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인터뷰 도중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도로공사는 1세트를 잃고 시작했다.
세트 중반 승부처에서 GS칼텍스가 오세연의 속공,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 등을 앞세워 20점에 선착해 최종 승리에 닿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 14-13에서 강소휘-황연주-배유나로 이어지는 베테랑 라인의 노련한 플레이 속에 4연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3세트를 가져온 게 결정적이었다.
팽팽한 시소싸움 속에 이어진 24-24 스코어에서 상대 유서연의 공격 범실과 황연주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부 분수령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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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4세트에 마침표가 찍혔다.
권민지·최가은 등을 빼고 이주아·최유림 등 젊은 자원을 기용한 GS칼텍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도로공사 블로커들이 잇따라 GS칼텍스 공격을 차단하면서 11-3으로 조기에 승기를 쥐었고 이를 끝까지 유지한 끝에 결승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도로공사는 다음날(28일) 같은 장소에서 대망의 결승에 임한다.
맞상대는 이어 펼쳐지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준결승전의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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