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PS는 ‘흐름’이다… 7년 만의 가을 앞둔 독수리들, 울상보다 ‘웃상’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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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한화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웃어야 복이 온다.
긍정적인 기세, 지금 독수리 군단에 꼭 필요한 요소다.
프로야구의 꽃인 가을야구가 임박했다.
다음 달 5일을 기점으로 포스트시즌(PS)이 출발한다.
축제 참가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핵심은 각자의 출발선이 어디인지다.
구단 역사에 꼽힐 페넌트레이스를 펼쳤던 2위 한화가 가장 아쉬움을 느끼는 대목이다.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 가장 높은 곳에서 리그를 호령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핑크빛’ 그 자체였다.
매섭게 치고 올라온 LG가 모든 걸 흔들었다.
맹렬한 추격에 한화가 뒤를 잡혔고, 결국 한여름의 복판이던 8월 초에 끝내 1위에서 내려왔다.
젖먹던 힘을 짜내 고지 탈환에 열을 올려보지만 결코 녹록지 않다.
29일 펼쳐지는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희망을 찾아야 하는 상황. 그마저도 최고의 시나리오가 LG와의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 개최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먼저 뚫는 시나리오를 조금씩 준비해야 할 때다.
잡힐 듯했던 KS 직행 티켓을 놓친 만큼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지만, 무너질 때는 아니다.
이미 한화의 올 시즌 레이스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시즌 전 5강권을 오락가락할 것이라는 야구계의 예상을 뚫고 우승 후보의 향기를 물씬 뿜어냈기 때문. 새롭게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7년 만의 가을야구를 펼치는 것만으로 이미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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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홈팬들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김경문 한화 감독이 정규시즌 마침표를 앞두고 ‘기세’를 유독 강조하는 이유다.
김 감독은 “PS가 가까워지고 있다.
안 좋은 무드보다는 좋은 분위기가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나간 아쉬움보다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박수를 건네며 ‘할 수 있다’를 되뇌어야 한다는 메시지다.
저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올 시즌 한화가 가진 최고의 무기인 탄탄한 마운드, 그중에서도 특히 선발진의 힘은 여전하다.
팀 평균자책점 1위(3.55)를 이끈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4인 로테이션은 가을 항해에 부족함이 없다.
김 감독이 준비한 비책도 결국 여기에 있다.
순위 확정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30일 롯데와 마주할 홈 최종전에 와이스의 출격을 확정했다.
마지막까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로 승리를 쟁취해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웃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심산이다.
사령탑은 “(와이스가) 4일 턴으로 등판하긴 하는데, 그래도 홈 마지막 경기 아닌가.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지막도 그만큼 중요하다.
투구수는 적더라도 마지막에 와이스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주머니에 넣어뒀던 유쾌한 루틴도 다시 꺼내본다.
김 감독은 봄기운이 남아있던 지난 4~5월에 한창 8연승, 12연승을 빚으며 즐겨 입었던 긴팔 후드를 재차 몸에 걸쳤다.
사령탑은 “이겨보면 입던 옷만 자꾸 입게 된다.
(열기만 보면) 이미 PS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옷을 많이 입어야 될 것 같다”며 간절한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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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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