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후 다시 2경기 1무1패…‘최하위’ 파이널 라운드 돌입 확정한 대구, 4경기 ‘1골5도움’ 세징야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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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 세징야가 그야말로 팀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여전히 최하위다.
대구는 28~29라운드에서 각각 수원FC(3-1 승)와 김천 상무(2-1 승)를 연달아 격파하며 최하위 탈출과 잔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강등권과 격차도 3경기 차로 좁혔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점을 쌓지 못했다.
3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2-3 패)전에서는 먼저 3골을 실점하고 후반 막판 맹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31라운드 울산 HD(1-1 무)전에서는 세징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핵심 공격수이자 에이스인 세징야가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세징야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더욱이 세징야는 최근 4경기에서 1골5도움을 올렸다.
그는 이번시즌 20경기에서 8골9도움로 공격 포인트 17개를 쌓았다.
어느덧 도움은 전체 1위, 공격 포인트는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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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킥을 선보이며, 대구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울산전에서는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뚫어냈다.

하지만 세징야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그의 의존도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시즌 대구에서 세징야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수비수 카이오(5골)다.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4골)는 출전 기회가 다소 줄어 존재감이 크지는 않다.

반대로 출전 기회가 많은 국내 공격수 정치인(3골), 김주공, 박대훈(이상 2골) 등은 공격 포인트 적립에 있어서는 기여도가 낮다.
매 경기가 승점 6짜리인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세징야를 향한 견제는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가운데 대구는 최하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는 것이 확정됐다.
3경기 차를 뒤집어야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대구 입장에서는 세징야를 믿어야 하지만, 무작정 그만 믿는 것 또한 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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