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황금세대의 부진 이유? 레전드 제라드 “우리 모두 이기적인 루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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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제라드가 9월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매치 이벤트매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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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제라드가 지난 9월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매치 이벤트매치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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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현역 시절 대표팀이 원팀이 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대표팀에 합류한 것도 즐겁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제라드는 8일 전 축구선수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에 출연했다.
제라드는 영국 대표팀 역대 4번째로 많은 A매치 114회에 출전했고 14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레전드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주장을 맡으면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제라드의 대표팀 시절은 잉글랜드는 황금세대라고 불렸다.
마이클 오언과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웨인 루니, 폴 스콜스, 퍼디난드, 제이미 캐러거, 게리 네빌,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등 쟁쟁한 스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름값에 비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등에서 8강을 넘어본 적이 없다.
제라드는 그 이유로 원팀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제라드는 “왜 우리는 20살, 21살, 22살, 23살 때 서로 연결되지 못했을까.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경쟁심 때문이었을까”라며 “왜 그때는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로서 서로 연결될 수 없었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문화 때문에 우리 모두 서로 연결되지 않았던 것 같다.
모두 방에만 갇혀 있었다.
서로 친절하지도 않았고 연결되지도 않았다.
우린 하나의 팀이 아니었다.
어떤 단계에서도 진정으로 훌륭하고 강한 팀이 된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제라드는 네빌과 스콜스의 최근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은 20년지기 친구처럼 보인다”고 했다.
선수 시절에는 그러지 않았다는 의미다.
퍼디난드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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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즐겁지 않았다고도 했다.
제라드는 “정말 싫었다.
호텔 객실도 싫었다”며 “몸이 안 좋은 날이 많았다.
7시간 동안 방에 갇혀 있는데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에 잠기곤 했다.
소셜미디어도 없었고 DVD플레이어도 없었다.
늘 우울하고 침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대표팀에서 뛰는 걸 자랑스러워했지만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유대감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라드는 “우리가 더 팀워크가 좋고, 더 단결하고 서로를 더 좋아했다면, 그런 감정이 경기력에서 더 잘 드러났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라드는 최근 넥슨이 주최한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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