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 아쉽게 놓친 ‘장타여왕’ 김아림, 상하이서 시즌 2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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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여왕’ 김아림(30·메디힐)은 지난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2연패 달성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아림은 세계랭킹 94위이던 2020년 LPGA 투어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하며 이듬해 미국 무대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4년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 지난해 11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 DNA를 일깨웠다.
여세를 몰아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아림은 지난 2일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만 골라내는 완벽한 샷을 선보이며 두 타차 공동 2위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박차를 가하는 듯 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남발하며 2타를 잃고 말았다.
이 여파로 김아림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9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703야드)에서 개막하는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2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김아림은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10은 6차례 기록할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톱10 성적중에는 지난 7월 열린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공동 4위도 포함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상금은 126만4457달러(약 18억원)로 22위에 올랐고 CME 포인트 레이스는 15위를 달린다.
장타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75.06야드로 10위를 달리고 그린적중률도 72.48%(20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확도가 뛰어난 명품 아이언샷을 구사한다.
다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29.78개(63위)로 많은 편이다.
따라서 퍼트의 정확도만 끌어 올린다면 시즌 2승을 바라볼 수 있다.
올해 LPGA 투어는 18홀로 축소돼 공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빼고 25개 대회에서 다승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절대강자가 없다.
따라서 김아림이 시즌 2승을 거두면 다승왕에 바짝 다가서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다음주에는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이 열리며, 국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23∼26일 경기도 고양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으로 아시안 스윙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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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승을 기록중인 이소미(26·신한금융그룹)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데뷔한 이소미는 지난 6월 2인1조 경기 다우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다.
최근 FM 챔피언십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컷탈락하는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3위에 올라 샷감을 되찾았고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뷰익 상하이에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평균 타수(69.16타),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22·태국), 올해의 선수와 CME 포인트 2위를 기록중인 세계 4위 호주교포 이민지(29·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한다.
두 선수도 나란히 1승을 거둔 상황이라 주요 개인타이틀과 시즌 첫 2승을 놓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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