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수훈선수 일문일답] 투타서 빛난 최원태·이재현 “동료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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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연습한 대로, 잘됐다.


프로야구 삼성이 기선을 제압한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서 5-2 승리를 거뒀다.
투·타서 신바람을 냈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생애 첫 PS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타선에선 1회 초 선두타자, 그것도 초구 홈런을 날린 이재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일찌감치 주도권을 쥐었다.
최원태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이재현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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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다음은 경기 후 최원태, 이재현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을 말해 달라.
최 “(강)민호형이 사인을 잘 내줬다.
덕분에 좋은 결과 있었다.

이 “중요한 첫 경기였는데, (최)원태 형이 너무 잘 던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이,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 상황에 대해 말해 달라.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상대 선발투수(미치 화이트)가 치기 쉽지 않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높은 확률인 초구 직구에 포커스를 맞춰서 승부해보려 했다.

(PS 역대 첫 번째 기록이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기록이다.
선취점이 난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다.


Q. 이, 공에 맞은 부분은 괜찮은가.
“처음엔 조금 많이 아팠는데, 시간 지나고 나니 살짝 멍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뿐이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 같다.


Q. 최, 사실 인천은 아찔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최원태는 키움 소속이었던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서, 당시 SSG 소속이었던 김강민(은퇴)에게 9회 말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

“살짝 (그때를) 생각하면서 왔다.
잔상이 있었다.
그래도 이젠 마무리가 아니지 않나. 김강민 선배도 없다.
선발로 나가니, 괜찮았던 것 같다.


Q. 최, 상대 라인업이 강타자가 많았다.
의식하진 않았나.

“홈런은 의식하지 않았다.
그저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자고 생각했다.
맞더라도, 빠르게 승부하자 했다.
운 좋게 코너워크도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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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Q. 최, 개인적으로 보자면, PS 첫 승리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구)자욱이형, (강)민호형. 특히 (박)병호 형이 오늘 아침 사우나에서 얘기해줬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흔들리더라도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하더라. 이닝 교대해서도 그렇게 얘기해줘서 더 집중력 있게 할 수 있었다.


Q. 최, 중요한 경기라 부담이 되진 않았는지.
“나 스스로도 기대를 많이 안했나 보다.
잠도 잘 오더라. 연습했던 대로 잘 나온 것 같다.


Q. 이, 작년 한국시리즈 경험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큰 경기에선 수비적인 부분에서 미스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 했다.


Q. 이, 사령탑도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을 토대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하더라.
“긴장은 작년에도 똑같이 됐다.
(그래도)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조금 미리미리 플레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여유)이 생긴 것 같다.


Q. 최원태와 이재현, 서울고 선후배 사이다.
서로에게 덕담을 해준다면.

최 “(이)재현이가 1회 홈런 쳐준 덕분에 더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수비적으로도 신경 많이 써줘서 고맙다.

이 “정규시즌 막바지 때 원태형 선발경기서 실수했던 부분이 좀 많았다.
미안한 마음 갖고 있었다.
원태 형이 선두타자 홈런 쳐서 도움 됐다고 하시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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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Q. 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돼 상금과 상품을 받았다.

“과자 먹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나눠도 주고, 나는 하나만 먹으면 될 것 같다.
상금은 친구들이나 후배들과 밥 먹을 때 쓰면 될 것 같다.


Q. 이, 9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비결이 있나.

“체력적으로 딱히 지친 부분은 올 시즌 느낀 적 없다.
그냥 될 때까지 하다 보니, 스스로 생각했던 게 발을 조금 빼놓고 준비하면 어떨까 싶더라. 그때부터 조금씩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달라진 것은 그 포인트 하나인 듯하다.


Q. 최,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고 포수 강민호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실 (경기 전) 민호형이 147㎞ 이상 던지지 말라고, 그러면 제구가 안 되니깐. 그래서 초구 혹은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스트라이크 위주로 던지려 했다.
이후에는 코너워크에 신경 썼다.
마지막 삼진 잡을 때와 관련해선, 그 전에 커브가 자꾸 뒤로 가기에 한 번 (기회가) 오겠다 싶었다.
그때 딱 사인이 나오더라. 이거다 싶었다.
많은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


Q. 최, 그간 PS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좋은 팀에 와서 첫 승 거둘 수 있어서 팀원들, 코치님께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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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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