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다시, 마인드 컨트롤…조형우 “이기고 싶다, 그 생각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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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이기고 싶다, 그 생각뿐이에요.”

포수 조형우(SSG)에게 2025시즌은 특별하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102경기서 타율 0.238(269타수 64안타) 4홈런 29타점 23득점 등을 기록했다.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포스트시즌(PS)을 맞이하는 마음가짐 또한 특별했을 터. 그래서일까. 첫 경기를 치른 조형우는 아쉬움이 큰 듯했다.
“나 혼자 너무 급했던 것 같다”면서 “돌이켜보면 평소보다 긴장감이 높았다는 것 말고는 크게 다를 게 없었는데, 너무 크게 생각한 듯하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서 2-5로 패했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가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며(2이닝 3실점) 어려운 경기를 했다.
포수 입장에서 여러 생각이 들었을 듯하다.
조형우는 “(경기 전엔) 뭔가 스스로에게 기대감도 있었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점수 하나 주는 것에도 강박이 생겨 버리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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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나름 초반 위기를 잘 극복했던 조형우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초구 홈런을 맞았으나, 탄탄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무사 3루서 구자욱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데 이어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에겐 땅볼을 유도,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 김성윤을 태그아웃 시켰다.
기쁨도 잠시. 3회 2실점, 4회 2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조형우는 “3점 정도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봤는데, 점수를 더 내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돌아봤다.

조금은 쓰라린 기억, 하지만 이 또한 조형우가 성장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될 듯하다.
큰 경기 경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값지다.
보고 배우는 것도 많다.
일례로 상대팀 안방마님은 리그서 손꼽히는 베테랑 강민호다.
조형우는 “과감해야할 때, 조심해야할 때를 확실하게 지키시는 것 같았다.
‘과연 내가 저 상황에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잘 안됐을 것 같다.
아직은 경험도, 배짱도 부족한 것 같다.
다시 좀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끄덕였다.

조형우는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로 SK(SSG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
가을야구가 처음은 아니다.
2023년에도 엔트리에 든 바 있다.
준PO서 한 경기 대수비로 출전했다.
두 번째 PS, 좀 더 묵직한 역할이 주어졌다.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조형우는 “우리 팀이 (전통적으로) 가을에 강하지 않았나. 직접 뛰진 않았어도 보면서 많이 느꼈다”면서 “내가 잘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기고 싶다.
그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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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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