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S서 2연속 홈런 날려보신 분? 나야 나! SSG 고명준 “함성 달라…긴장 NO, 아드레날린 UP”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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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이쯤 되면 ‘가을’이 ‘퍼스널 컬러’인 것은 아닐까.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이 뜨겁게 타오르더니, 가을야구 무대도 폭격하고 있다.
SSG 고명준(23) 얘기다.
고명준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포스트시즌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했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배를 설욕했을 뿐 아니라, 시리즈 전적도 1승1패 동률을 만들었다.
마운드와 타선이 합작한 귀중한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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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명준은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직전 1차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도 패배한 만큼 선취점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당시 집단 타선 침묵 속 유일한 득점을 올린 고명준은 2차전에서도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 선발 투수 김건우가 2회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삼성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발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은 타선은 곧바로 대형 아치로 화답했다.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2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상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선제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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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런으로 분위기는 단숨에 SSG 쪽으로 기울었다.
무엇보다 고명준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타격감이 좋았다”며 “그 감을 놓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했고, 이런 순간을 상상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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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역시 랜더스필드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고명준은 “양 팀 모두 응원 소리부터 달랐다”며 “아무래도 반응이 더 강렬해서 심장이 막 뛰었다.
긴장은 안 됐지만, 저도 모르게 약간 기분이 좋아지면서 아드레날린이 터졌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가을야구는 단기전인 만큼 대부분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밝힌 그는 “최대한 실수 안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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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1승을 챙긴 SSG의 발걸음은 이제 대구를 향한다.
아직 1승1패로 방심하긴 이르다.
그러나 끝내기 승리를 거뒀기에 분위기상 SSG가 한발 앞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명준은 “감독님께서도 ‘지면 또 이기면 된다’, ‘편하게, 자신 있게 하라’라고 말씀하셨다”며 “분위기가 좋다.
더욱이 끝내기로 이긴 덕분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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