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고, 평소처럼 똑같이” 삼성 158㎞ 광속 루키, 가을도 ‘문제 NO’…‘끝판대장’도 격려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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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분명 루키다.
19살 소년이다.
실력과 퍼포먼스는 나이와 무관하다.
데뷔시즌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1군에 안착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위력을 떨친다.
시즌 후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삼성 신인 배찬승(19) 얘기다.
확실히 잘 뽑았다.
배찬승은 정규시즌 65경기 50.2이닝, 2승3패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왼손 불펜으로는 리그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속 158㎞까지 나온 광속구가 일품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았다.
NC와 와일드카드(WC) 1차전에 등판해 1이닝 2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도 2차전에서 0.2이닝 2삼진 무실점이다.
고졸 1년차지만, 당당하게 삼성 불펜 핵심으로 군림한다.
계속 이렇게 한다면 삼성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혹여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나온다고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시속 150㎞를 웃도는 속구를 손쉽게 뿌린다.
심지어 올해가 프로 첫 시즌. 앞길이 창창하다.
부담이 큰 가을야구 무대지만, 배찬승은 씩씩하다.
“그냥 평소처럼 던진다.
긴장되기는 한다.
그래도 힘 빼고 던지려 했다.
정규시즌 때와 똑같이 간다.
큰 경기일수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언제 나가든 상관없다.
이기고 있을 때 나가면 당연히 좋다.
그러나 나보다 잘 던지는 선배님들이 많다.
이기고 있을 때는 선배님들이 나가는 게 맞다.
어쨌든 나는 나가게 되면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고졸 신인이 65경기면 적지 않다.
팀 내 2위다.
배찬승은 개의치 않는다.
“불펜이라서 보통 1이닝이고, 많아야 1.1이닝이다.
부담은 없었다.
피로 누적은 있었지만, 다른 투수도 다 그렇게 하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했다”고 돌아봤다.
또한 “정규시즌 때 볼넷이 많았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 한다.
그 생각으로 던진다.
전반기와 후반기를 비교해 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스트라이크 비율이 조금이라도 더 오르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끝판대장’ 오승환도 배찬승을 격려했다.
콕 찍어서 조언을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승환답게 툭 던졌다.
배찬승은 “특별히 무슨 말씀을 해주신 것보다, ‘자신 있게 던져라’ 하셨다.
자신감 갖고, 스트라이크 던지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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