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디아즈의 불방망이, 달구벌이 활활 타올랐다… 아치 한방이 그려낸 시리즈 업셋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51 조회
- 목록
본문
| |
| 삼성 르윈 디아즈(왼쪽)가 준PO 4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자칫 무너질 수 있었던 사자군단의 흐름, 그 위기의 순간에 또 르윈 디아즈(삼성)가 구원자가 됐다.
프로야구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5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이 승리와 함께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정규시즌 2위 한화가 기다리는 대전으로 향한다.
3위 SSG를 꺾은 짜릿한 업셋이다.
삼성이 준PO에서 기록한 마지막 업셋은 롯데와 맞붙은 2008년에 나왔다.
당시 시리즈 3연승을 수놓아 플레이오프(PO)로 향했던 추억이 있다.
17년 만에 다시 맛본 쾌승, 그 중심에는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에 기록될 최고의 외인 타자 디아즈가 서있다.
마침표가 찍한 4차전 결승 투런포의 주인공이다.
경기 흐름을 톺아보면 그의 한방은 더욱 극적이었다.
삼성이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역투 속에 2-0으로 리드하다가, 8회초 불펜이 흔들리며 2-2 동점을 내준 아찔한 상황이었다.
내내 밀리던 SSG의 분위기가 확 올라올 수도 있던 상황, 그때 디아즈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삼성의 대표 응원가 ‘엘도라도’가 울려퍼지던 8회말, 2사 1루에서 SSG가 자랑하는 필승조 이로운을 마주했다.
2B1S에서 4구째 시속 126㎞ 체인지업이 높게 몰린 걸 놓치지 않고 때려냈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이 타구는 그대로 라팍 우측 담장을 넘었다.
팬들의 환호성도 함께 절정을 찍었다.
| |
| 사진=뉴시스 |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여기서 무너진 SSG는 후속 이재현에게도 추가 솔로포를 내주면서 고개를 떨궜다.
사실상 시리즈 마침표가 찍힌 순간, 모두 디아즈의 방망이에서 비롯된 셈이었다.
2025시즌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기고 있는 디아즈다.
페넌트레이스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장타율만 0.644다.
여기에 출루율까지 합한 OPS는 1.025까지 치솟는다.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홈런을 넘어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을 기록했고, 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을 훌쩍 넘은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가을에도 이 기운을 몰고온 그는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의 맹활약과 함께 준PO MVP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기자단 투표 75표 중 42표(득표율 56%)를 이끌어냈다.
업셋의 주역으로 거듭난 디아즈는 “이번 시리즈는 모든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PS가 내 커리어 최고의 PS”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MVP는 항상 좋아하고, 당연히 받고 싶은 상이다.
이번 준PO를 시작으로 PO와 한국시리즈까지 받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팀 승리다.
여기에 도움을 준다면 자연스럽게 상은 따라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뜨거운 PO를 누빌 일만 남았다.
디아즈는 “한화는 모든 투수가 정말 좋다.
(경계대상을 꼽으라면) 모두 다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한 명만 골라야 한다면 역시 코디 폰세”라며 “개인적으로 홈런 생각은 안하려 한다.
의식하면 스윙이 커질 것이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데 집중해서 게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
|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