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삼성 1번’의 진가, 김지찬 “끝까지 팀에 도움 되고파, PO에서는 더 잘하겠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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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연준 기자] 역시 ‘삼성의 리드오프’다.
김지찬(24)이 살아났다.
정규시즌에도 아쉬웠던 타격감이 가을야구에서 돌아왔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1번’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낸다.
그는 “팀 승리를 위해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시즌 김지찬은 타율 0.281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기 타율 0.269에 그쳤다.
후반기 타율 0.309로 반등했다.
삼성의 가을 진출을 이끈 선수 중 한명이다.

가을야구에서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잠시 주춤했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에 들어서며 완전히 달라졌다.
4경기 타율 0.364를 기록했다.
특히 3,4차전에서는 1번으로 출전해 매 타석 주목받았다.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출루, 빠른 발, 그리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삼성 공격의 문을 열었다.

김지찬은 “긴장은 되지 않는다.
정규시즌을 이어서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마음이 편한 건 아니지만, 크게 떨리진 않는다”라며 웃었다.
그 말처럼 그는 가을 무대에서도 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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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밑에서부터 올라온 팀이다.
와일드카드를 거쳐 준PO까지 한 단계씩 밟아왔다.
김지찬은 “오히려 경기를 많이 치르니, 감각을 유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며 “선배들이 ‘부담 없이 하자’고 계속 얘기해줬다.
그게 큰 힘이 됐다.
그런 분위기가 경기에 그대로 녹아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의 활약 비결은 바로 ‘여유’다.
김지찬은 “편하게 하니까 타격 타이밍도 잘 맞아떨어진다.
급하게 공을 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오래 공을 보고 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오고 있다.
덕분에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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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1차전 NC에게 패배한 이후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도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팀을 추슬렀다.
“크게 불안하지 않았다.
(원)태인이 형이 2차전에 등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질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끼리 다들 다시 집중하자고 얘기했었다.
태인이 형 등판 자체가 내게 자신감을 준 셈이다.
가을 삼성의 반전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와 플레이오프가 다가온다.
김지찬은 “남은 가을 경기에서 더 잘하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끝까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삼성 팬이 ‘역시 김지찬’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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