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감독, 우승 한 번 해봐라” 한화 마지막 KS 이끈 김인식 감독의 ‘진심 어린 응원’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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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경문 감독, 이번엔 꼭 우승 한번 해봐라..”

한화를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았던 ‘명장’ 김인식(78) 감독이 후배 김경문(67) 감독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2006년,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감독이다.
이후 한화는 오랜 침체기를 거쳤고, 19년 만에 김경문 감독의 손에서 다시 가을의 끝 무대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과 김경문 감독,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두산(당시 OB)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 했다.
이후 각자의 팀을 이끌며 치열하게 경쟁하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은 변치 않았다.
그리고 이번 가을, 한화의 이름 아래 다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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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김경문 감독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명장이라 불릴 만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문아, 이왕 올라온 김에 꼭 우승 한번 해봐라(웃음)”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응원했다.

한화의 전력과 경기력을 가까이서 지켜본 ‘한화 원로’다.
김 감독은 “올시즌 한화는 확실히 강해졌다.
LG도 좋은 팀이지만, 한화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투수진은 LG보다 낫다.
선발층이 두껍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우승 확률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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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류현진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었다.
2006년 신인 류현진을 발굴한 감독이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는 내게 특별한 선수다.
그때 함께 했던 선수 중 지금 한화에 남은 건 류현진뿐이다.
여전히 국내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많고,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을 위해 잘 던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한 김서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에서 김서현을 활용하는 데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정규시즌에 잘 던진 투수 아닌가. 최근 흔들린 건 자신감 문제다.
마무리는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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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은 한국시리즈 현장 응원도 예고했다.
27일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 열리는 KS 2차전 현장에 온다.
김 감독은 “KBO 허구연 총재와 함께 볼 계획이다.
한화가 어려운 길을 잘 걸어왔다.
그 자체로 대단하다.
이젠 꼭 우승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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