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신뢰 '뚝'… K리그 '오심 논란' 오늘 국정감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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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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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잇단 오심 사태가 국정감사에서 거론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27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단체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스포츠윤리센터, 한국스포츠레저 7개 기관이 국감 대상이다.
이번 국감에서 김승수 문체위 의원(국민의힘)은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수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K리그에 불거지고 있는 오심 논란에 대해 다룰 예정이고,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K리그의 심판 판정을 관장하는 기구다.
축구협회는 2020년 ‘심판 관리는 각국 협회가 독점적 권한을 갖고 행사해야 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침에 따라 K리그 심판 운영권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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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희 심판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문제는 해마다 오심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총 79건의 오심이 발생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많다.
28건이 발생한 지난해와 비교해 2.82배 늘었다.
특히 K리그1에서만 34건이 발생했다.
8건이 일어난 지난 시즌과 비교해 4.25배로 급증했다.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와 제주SK FC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전북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 발을 밟혀 넘어졌다.
그러나 이동준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심지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도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강력하게 항의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후 패널 회의 끝에 이 장면을 오심으로 결론지었다.
징계마저 약했다.
이동준 심판은 지난 33라운드 경기 배정에서 제외됐지만 당시 보조 비디오 판독 심판(AVAR)을 보던 성주경 심판은 지난 18일 전북-수원FC전 부심을 맡았다.
반면 제주전을 마친 뒤 SNS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포옛 감독은 상벌 규정에 따라 3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VAR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FC는 강원FC를 상대로 2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VAR이라는 건 불공정한 걸 공정하도록 만든 것 아닌가”라며 “공정하게 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한 축구관계자는 “지금의 오심 논란은 심판들에 대한 일관성 있는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며 “교육을 더 철저히 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심판 육성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K리그의 오심 문제가 국감까지 이어지면서 한국 프로축구의 브랜드 가치에 금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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