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도 잡았는데’ 아쉬워라… 태권도 서건우, 세계선수권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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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잡아내는 저력을 뽐낸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한국체대)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건우는 27일 중국 장쑤성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0㎏급 준결승에서 시앙 치장(중국)에게 라운드 점수 1-2(1-4 4-3 4-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세계선수권에서 3, 4위전을 별도로 치르지 않으며, 준결승 진출자 모두에게 동메달이 주어진다.

아쉬운 패배였다.
1라운드를 1-4로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곧장 4-3 승리를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라운드는 4-4 동점이었다.
하지만 감점으로 점수를 획득한 서건우보다 공격 점수 우위를 점한 시앙 치장에게 우세 판정이 돌아가며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WT 규정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 회전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 기술 난이도가 더 높은 공격(머리→몸통→주먹→감점)을 성공한 선수, 전자호구 유효타의 횟수가 높은 선수의 순으로 승리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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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 체급 랭킹 1위이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피라스 카투시(튀니지)를 잡아낸 ‘업셋’은 눈여겨볼 만하다.
서건우는 이날 8강에서 카투시를 상대로 두 라운드를 연거푸 따냈다.
앞선 32강전에서는 모하메드 알라다비(요르단)를 2-1로, 16강에서는 바타르칸 톨레우갈리(카자흐스탄)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메달은 한국이 남자 80㎏급에서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 2023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에선 3위 내 입상에 실패했다.
서건우의 학교 선배이기도 한 박우혁(삼성에스원)이 2022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 8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서건우는 세계 그랑프리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을 수확하는 등 중량급 스타로 우뚝 선 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 진입에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선수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우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4일 차에 5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남자 87㎏초과급 강상현이 금메달, 여자 57㎏급 김유진(이상 울산시체육회)이 은메달, 남자 63㎏급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 남자 54㎏급 서은수(성문고)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같은 날 출전한 여자 46㎏급 이예지(인천시동구청)는 32강, 여자 73㎏초과급 송다빈(울산시체육회)은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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