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빼고 하자’, 4연속 고의볼넷에 ‘9출루’ WS 신기록…18회말 프리먼 결승 홈런 다저스 6-5 승 [WS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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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승 추가하면 대망의 WS 2연패
오타니 4타수 4안타 5볼넷 '신기록'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간)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서 승리가 확정되자 감격에 겨워 두 팔을 들고 있다. /LA=AP.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LA 다저스가 6시간39분의 혈투 끝에 연장 18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 홈런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9타석 9출루의 월드시리즈 신기록을 세웠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토론토와의 3차전에서 5-5인 연장 18회말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중월 홈런으로 6-5로 이겼다. 다저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다. 다저스 1번 오타니는 9번 타석에 들어서 홈런 2개, 2루타 2개에 고의볼넷 4개, 볼넷 1개 등 한 경기 ‘9출루’라는 전인미답의 신기원을 이뤘다. 4타수 4안타 5볼넷 3타점 3득점. 고의볼넷 4개와 9출루 모두 월드시리즈 신기록이다. 다저스 김혜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28일(한국시간)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서 연장 18회말 결승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LA=AP.뉴시스 |
다저스 10명, 토론토 9명의 투수가 총출동하는 혈전이었다. 다저스는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3회말 오타니의 솔로 홈런 2방으로 초반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4회초 다저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토론토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2-3으로 역전됐다. 계속해서 한 점을 더 빼앗겨 2-4도 뒤진 다저스는 5회말 오타니의 좌중간 2루타로 3-4로 따라 붙은 뒤 프리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토론토 4번 보 비셋에게 안타를 맞아 4-5로 리드를 빼앗긴 다저스는 7회말 오타니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5-5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두 팀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5회초 등판한 윌 클라인이 마지막 투수였다. 불펜엔 1,2차전 선발 투수였던 블레이크 스넬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둘밖에 없었다. 다행히 클라인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가 7회까지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를 기록하자 이후 4타석 연속으로 고의볼넷을 지시해 다저스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