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김주형, 어게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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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어게인 2023'을 노린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81야드)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디 오픈에 출전한다.
디 오픈은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60년 1회 대회가 펼쳐졌다.
US오픈 1895년, PGA 챔피언십은 1916년에 시작됐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1934년 창설됐다.

디 오픈은 영국 내 9개 골프장 중 한 곳에서 벌어진다.
현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4곳씩 있고, 북아일랜드에는 올해 대회가 개최되는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이 유일하다.
원래 스코틀랜드에 있는 턴베리에서도 2009년까지 디 오픈이 열렸으나 2021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 난입한 사건 발생 이후 디 오픈을 주최하는 영국 R&A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인 턴베리를 개최지에서 제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다시 권좌에 오르면서 R&A 측이 턴베리에서 다시 대회를 열 수 있을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
올해 격전지인 로열 포트러시에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디 오픈이 열린다.
당시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6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최경주,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송영한 등이 등판한다.
그중에서 김주형이 주목받고 있다.
2023년 디 오픈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영국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151회 디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당시 만 21세인 김주형은 1976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후 47년 만에 디오픈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최연소 선수가 됐다.
2011년 세상을 떠난 바예스테로스는 1957년생으로 197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할 때 나이는 만 19세였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에 멍이 들 정도로 다친 악조건에서도 메이저 대회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올해 스윙 교정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5개 대회에서 3차례 본선에 올랐고,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선 공동 17위로 선전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는 바다에 인접한 링크스 코스다.
평지에 가까운 코스로 바다 영향을 받아 바람이 세고, 날씨 변수가 큰 것이 일반적인 링크스 코스의 특징이다.
또 러프가 깊고, 코스 내 벙커도 많은 편이다.
우승자에겐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와 상금 310만 달러(약 42억8000만원)를 준다.
총상금 규모는 1700만 달러(약 235억원)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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