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강팀과의 대결이 필요하다… 홍명보호가 마주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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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팀과 처음 맞붙었고, 첫 패배를 안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현실이다.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A매치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7월 수장에 오른 홍 감독은 앞서 월드컵 예선 10경기(6승4무)와 이번 대회 2경기(중국·홍콩전)까지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온 바 있다.

단순한 패배라고 보면 안 된다.
일본은 FIFA 랭킹 17위로 한국(23위)보다 높다.
홍 감독이 부임한 이후 랭킹이 더 높은 상대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력에서 약점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지난 7일 중국(94위)전과 11일 홍콩(147위)전을 합쳐 경기를 주도하며 5골을 터뜨린 것과 달랐다.
후반 39분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의 바이시클킥이 나오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11개의 코너킥, 12개의 프리킥 등 23번의 세트피스 기회를 맞았지만 전술적 부재를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심혈을 기울인 스리백이 무너졌다.
전반 8분만에 일본 공격수 저메인 료를 놓치면서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안에 4명의 수비수가 있었지만, 료를 잡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허둥거렸고, 후방 빌드업까지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았다.
자주 뒤로 공을 돌리다가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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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문선민이 지난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파울을 얻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좀 더 멀리보자면,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는 일본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는 강팀과 맞딱뜨릴 수 밖에 없다.
특히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었다.
과연 이 치열한 정글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홍명보호는 이 물음표를 달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홍명보호는 오는 9월 미국 원정(미국·멕시코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월드컵의 준비 보드에 돌입한다.
전략 전술 점검보다 월드컵에 나설 핵심 자원들로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단계다.
길지 않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볼 방법은 하나다.
강호들과의 승부를 통해 경험치를 쌓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FIFA 랭킹 상위국들과의 평가전을 추진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김대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제 실험을 끝났다.
평가전에 들어가면 진짜로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는 스쿼드를 구성해야 한다”며 “수비 안정화가 최우선적이다.
쉽게 지지 않은 팀이 돼야 한다.
그 다음 카운터 어택, 세트피스의 정교함 등을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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