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릿수 관중까지… 흥행 참패 동아시안컵 개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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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국과 중국의 동아시안컵 1차전이 열린 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 사진=김진수 기자 |
6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성적보다 안타까운 것은 흥행 참패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16일 여자부 한국-대만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남녀 합쳐 8개국이 참가해 동아시아의 최강 자리를 노리는 대회지만 흥행은 참패했다.
남자부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총 6경기에 3만2136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동아시안컵의 흥행 부진이 이번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이번 대회 남자부 기준 경기 당 평균 관중은 5356명으로 직전 2022년 일본에서 대회 평균 관중(6398명)보다 소폭 줄었다.
개최국이 다르고 여러 다른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관중이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점은 심각한 신호다.
2003년 출범한 동아시안컵은 3회 대회까지는 평균 2만명이 넘는 평균 관중이 찾을 정도로 인기 대회였다.
문제는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EAFF 측에서 눈에 띄는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보통 A매치가 열리면 관련 입장권, 유니폼 등 이벤트로 팬들을 끌어모은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 부랴부랴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번 대회 티켓을 소지한 팬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홈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A매치 때 티켓 10% 할인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오히려 대회 개최 후 프로모션을 진행해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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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이 열렸던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 사진=김진수 기자 |
자연스럽게 개최국 팬들조차 외면하는 대회가 됐다.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전에는 1만841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1만명을 넘긴 경기였다.
반면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4426명, 홍콩과의 2차전에서는 5521명으로 저조했다.
여자부는 더 처참하다.
지난 9일 한국-중국전 관중은 923명에 불과했다.
같은 날 열린 일본-대만전은 193명으로 간신히 세 자릿수를 넘겼다.
흥행 참패에는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지리적 위치와 불편한 교통, 대회 개최 시기 등 다양한 원인이 꼽힌다.
이 원인을 따라가다 보면 ‘과연 이 대회는 왜 개최하는 것일까’라는 물음표를 지울 수 없다.
공교롭게 이 대회 기간 중이었던 지난 15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EAFF 회장에 공식 추대됐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동아시안컵이 작은 대회이지만 어엿한 A매치”라며 “대회가 관심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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