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포기 않고 달리자 …건강 되찾고 삶 달라져” [SPORTS 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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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마라토너’ 김동환씨
주류업체 근무 탓 음주 잦고 체중 불어
아내 권유로 운동 시작… 앱 등 활용도
3개월 만에 5㎏ 이상 체중 감량 성공
본지 주최 마라톤 대회 등 20차례 출전
“성취감 아주 크고 스트레스도 해소 돼”
주류무역업체에서 일하는 김동환(49)씨는 요즘 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거의 매일 10㎞씩 달리고 주말에는 20~30㎞를 뛰기도 한다.
풀코스 마라톤 대회도 두 차례나 완주했다.
김씨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불과 1년반 전으로 처음부터 이렇게 잘 뛰는 체질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10분만 뛰어도 숨이 차서 중단해야 할 정도로 달리기와 거리가 멀었다.
그런 김씨가 마라톤 풀코스를 뛸 정도로 체력과 심폐기능이 좋아진 것은 얼마 안 되는 거리라도 매일 꾸준히 쉬지 않고 반복해서 달리는 습관을 들인 덕분이다.
“주류업체에서 일하다 보니 음주하는 날이 잦고 자꾸 살도 찌더군요. 어느 날 이렇게 살다가는 건강이 크게 나빠질 것 같은 걱정이 들었어요. 이에 먼저 달리기를 시작한 아내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오전 6시 인천 부평공원에 나가 걷는 것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천천히 뛰었어요. 힘들면 걷다가 다시 뛰는 방식으로 매일 30분 정도 운동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뛰다 보니 점점 달리기에 흥미를 느끼게 됐답니다.
”
달리기에 빠지기 시작한 김씨는 초보자 8주 코스 프로그램인 ‘런데이’ 앱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러자 달리는 시간이 10분에서 20분으로 늘더니 두 달 뒤에는 한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도 힘들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다.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긴 김씨가 다음 단계로 선택한 것은 여러 사람과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 “경기 부천 지역의 ‘런피치크루’에 가입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씩 저녁에 회원 15~20명과 함께 달렸습니다.
여럿이 같이 뛰니까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뛰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되더군요.”
김씨는 런피치크루에서 한 번에 8~10㎞씩 달렸는데 3개월이 지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달리기를 하면 힘들 것 같지만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면서 피로감이 훨씬 줄었다.
70㎏이 훌쩍 넘던 체중도 65㎏으로 줄었다.
특히 아침식사를 아예 먹지 않던 김씨는 달리기를 시작하고부터는 소화력이 청소년 때처럼 왕성해져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고, 식사량도 늘었지만 체중은 그대로 잘 관리되고 있다.
런피치크루에서 만난 달리기 선배들에게서 자세도 교정받고 러닝화 선택 요령도 알게 된 김씨는 좀 더 전문적으로 마라톤을 하고 싶다는 유혹이 들었다.
그러다 대한육상연맹에서 전문 코치가 무료로 진행하는 러닝클래스가 있다는 사실을 런피치크루를 통해서 알게 됐다.
“지난해 9∼10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매주 1회, 8주 동안 열린 러닝클래스에 참여했어요. 대한육상연맹 등록 마라톤 선수 김성하 코치에게서 좀 더 체계적인 훈련방법을 배웠는데, 달리는 자세가 한결 간결해졌고 착지 동작도 크게 개선됐답니다.
덕분에 좀 더 효율적인 달리기를 하면서 기록도 크게 단축되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
김씨는 세계일보 주최 새벽강변국제마라톤대회 10㎞를 시작으로 경주벚꽃마라톤, 손기정평화마라톤 등 20차례 대회를 꾸준하게 나갔다.
하프는 네 차례, 풀코스는 두 차례 완주했다.
특히 일반인 마라토너들의 꿈인 보스턴 마라톤 출전 자격(2026년 대회 50~54세 남자 기준 3시간30분)을 충족하는 개인최고기록 3시간14분을 찍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졌다.
김씨는 현재 부천 런피치크루와 인천마라톤교실(인마교) 두 곳의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며, 업무상 알게 된 외국 기업인들과 서울포린러너스클럽도 만들어 달리기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김씨는 달리기가 정신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강조한다.
“달리기는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이 아주 커요. 특히 달리는 동안 힘이 들기 때문에 잡다한 생각을 자연스레 떨치고 스트레스도 다 날아가 버립니다.
달리기를 ‘동적 명상’이라 부르는 이유죠. 신체건강은 당연히 좋아집니다.
얼마 전 생체 나이를 측정했는데 실제 나이보다 10년 젊은 39세로 나오더군요. 일주일만 달려도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고 일단 아무 신발이나 신고 근처 공원을 뛰기 시작해 보세요.”
한편 대한육상연맹은 대한체육회의 ‘7330(일주일에 세 번 30분 운동)’ 캠페인과 연계,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 확산을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울, 경기, 인천에서 무료 실외 러닝클래스(KRC)를 열고 있다.
KRC에는 2023년과 2024년에 5개 클래스 각 30명씩 150명이 참여해 2년 동안 300명이 강습을 받았다.
올해는 7개 클래스로 확대해 210명이 참여했다.
또 올해 실내 러닝클래스도 새로 개설해 3개 클래스에서 90명이 러닝 기초를 다졌다.
KRC는 초보에서 중급자까지 다양한 수준의 러너를 대상으로 러닝의 기본기, 체계적인 트레이닝 방법, 개인별 맞춤형 지도까지 제공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주류업체 근무 탓 음주 잦고 체중 불어
아내 권유로 운동 시작… 앱 등 활용도
3개월 만에 5㎏ 이상 체중 감량 성공
본지 주최 마라톤 대회 등 20차례 출전
“성취감 아주 크고 스트레스도 해소 돼”
주류무역업체에서 일하는 김동환(49)씨는 요즘 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거의 매일 10㎞씩 달리고 주말에는 20~30㎞를 뛰기도 한다.
풀코스 마라톤 대회도 두 차례나 완주했다.
김씨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불과 1년반 전으로 처음부터 이렇게 잘 뛰는 체질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10분만 뛰어도 숨이 차서 중단해야 할 정도로 달리기와 거리가 멀었다.
그런 김씨가 마라톤 풀코스를 뛸 정도로 체력과 심폐기능이 좋아진 것은 얼마 안 되는 거리라도 매일 꾸준히 쉬지 않고 반복해서 달리는 습관을 들인 덕분이다.
“주류업체에서 일하다 보니 음주하는 날이 잦고 자꾸 살도 찌더군요. 어느 날 이렇게 살다가는 건강이 크게 나빠질 것 같은 걱정이 들었어요. 이에 먼저 달리기를 시작한 아내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오전 6시 인천 부평공원에 나가 걷는 것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천천히 뛰었어요. 힘들면 걷다가 다시 뛰는 방식으로 매일 30분 정도 운동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뛰다 보니 점점 달리기에 흥미를 느끼게 됐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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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환씨가 지난 6월1일 열린 세계일보 주최 새벽강변국제마라톤 대회 10㎞ 종목에 참여해 달리고 있다. 김동환씨 제공 |
그러자 달리는 시간이 10분에서 20분으로 늘더니 두 달 뒤에는 한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도 힘들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다.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긴 김씨가 다음 단계로 선택한 것은 여러 사람과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 “경기 부천 지역의 ‘런피치크루’에 가입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씩 저녁에 회원 15~20명과 함께 달렸습니다.
여럿이 같이 뛰니까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뛰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되더군요.”
김씨는 런피치크루에서 한 번에 8~10㎞씩 달렸는데 3개월이 지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달리기를 하면 힘들 것 같지만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면서 피로감이 훨씬 줄었다.
70㎏이 훌쩍 넘던 체중도 65㎏으로 줄었다.
특히 아침식사를 아예 먹지 않던 김씨는 달리기를 시작하고부터는 소화력이 청소년 때처럼 왕성해져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고, 식사량도 늘었지만 체중은 그대로 잘 관리되고 있다.
런피치크루에서 만난 달리기 선배들에게서 자세도 교정받고 러닝화 선택 요령도 알게 된 김씨는 좀 더 전문적으로 마라톤을 하고 싶다는 유혹이 들었다.
그러다 대한육상연맹에서 전문 코치가 무료로 진행하는 러닝클래스가 있다는 사실을 런피치크루를 통해서 알게 됐다.
“지난해 9∼10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매주 1회, 8주 동안 열린 러닝클래스에 참여했어요. 대한육상연맹 등록 마라톤 선수 김성하 코치에게서 좀 더 체계적인 훈련방법을 배웠는데, 달리는 자세가 한결 간결해졌고 착지 동작도 크게 개선됐답니다.
덕분에 좀 더 효율적인 달리기를 하면서 기록도 크게 단축되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
김씨는 세계일보 주최 새벽강변국제마라톤대회 10㎞를 시작으로 경주벚꽃마라톤, 손기정평화마라톤 등 20차례 대회를 꾸준하게 나갔다.
하프는 네 차례, 풀코스는 두 차례 완주했다.
특히 일반인 마라토너들의 꿈인 보스턴 마라톤 출전 자격(2026년 대회 50~54세 남자 기준 3시간30분)을 충족하는 개인최고기록 3시간14분을 찍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졌다.
김씨는 현재 부천 런피치크루와 인천마라톤교실(인마교) 두 곳의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며, 업무상 알게 된 외국 기업인들과 서울포린러너스클럽도 만들어 달리기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김씨는 달리기가 정신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강조한다.
“달리기는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이 아주 커요. 특히 달리는 동안 힘이 들기 때문에 잡다한 생각을 자연스레 떨치고 스트레스도 다 날아가 버립니다.
달리기를 ‘동적 명상’이라 부르는 이유죠. 신체건강은 당연히 좋아집니다.
얼마 전 생체 나이를 측정했는데 실제 나이보다 10년 젊은 39세로 나오더군요. 일주일만 달려도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고 일단 아무 신발이나 신고 근처 공원을 뛰기 시작해 보세요.”
한편 대한육상연맹은 대한체육회의 ‘7330(일주일에 세 번 30분 운동)’ 캠페인과 연계,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 확산을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울, 경기, 인천에서 무료 실외 러닝클래스(KRC)를 열고 있다.
KRC에는 2023년과 2024년에 5개 클래스 각 30명씩 150명이 참여해 2년 동안 300명이 강습을 받았다.
올해는 7개 클래스로 확대해 210명이 참여했다.
또 올해 실내 러닝클래스도 새로 개설해 3개 클래스에서 90명이 러닝 기초를 다졌다.
KRC는 초보에서 중급자까지 다양한 수준의 러너를 대상으로 러닝의 기본기, 체계적인 트레이닝 방법, 개인별 맞춤형 지도까지 제공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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