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관심은 있습니다. 다만”…김재환 향한 신중한 입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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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다만….”
‘거포’가 시장에 풀렸다.
외야수 김재환이다.
심지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지난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보류선수 명단서 제외됐다.
원 소속 구단이었던 두산과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이다.
FA와는 달리,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1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해진 상황. 몇몇 구단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적극적이라기보다는 신중함이 엿보인다.
검증된 자원이다.
김재환은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오랫동안 4번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군 통산 1486경기서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 등을 신고했다.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장타다.
30홈런 고지를 밟은 기억만 네 차례다.
2018시즌엔 44홈런을 기록,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다만, 최근 흐름은 아쉽다.
올해도 103경기서 타율 0.241, 13홈런에 그쳤다.
|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구단 중 하나는 SSG다.
인천 출신(상인천중, 인천고 졸업)인데다, 타자 친화적인 SSG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한때 거포들을 다수 수집했던 이력도 있다.
김재환이 가세한다면 타선의 무게감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관심이 있다”고 말한다.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눠보려 한다.
또 다른 수도권 구단, 지방 구단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만약 FA 시장에 나왔다면 오퍼를 넣어볼 생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수의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다소 긴 협상 과정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일단 계약 규모다.
2021년 말 김재환은 두산과 4년 최대 1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비공개 이면 계약이 포함돼 있었다.
김재환이 옵트아웃을 발동시킬 수 있었던 근거다.
4년 전과는 다르다고 해도, 시장에 나왔다는 건 두산과의 눈높이가 달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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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포지션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과제다.
SSG의 경우 이미 왼손 거포 한유섬을 보유하고 있다.
오른손이긴 하지만 류효승 등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도 성장시켜야 한다.
다른 구단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외인 타자 쪽도 고려해야 한다.
SSG를 비롯해 외야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구단이 꽤 많다.
시즌 내내 특정 선수를 지명타자로 고정할 수도 없는 노릇. 일각에선 미국 메이저리그(MLB) 윈터 미팅이 마무리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과거 금지 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4년 전 두산은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도 김재환에게 큰 액수를 투자했지만 끝내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야구 관계자는 “구단은 여론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안고서라도 영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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