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무관 ‘클린원’, 그랑프리 정상 등극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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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원이 세운 신기록 4가지
① 역대 우승 3세마 ‘최단 기록’
② 10년 만에 3세마 우승 달성
③ 27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④ 34년 만에 9마신 차 대승


대상경주 무관의 ‘클린원’이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3세마 최고기록과 함께 그랑프리(G1) 정상에 등극했다.

클린원은 지난달 3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제43회 그랑프리(G1, 혼OPEN, 2300m, 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일본 원정마 ‘유메노호노오’는 물론 국내 최강 경주마 ‘글로벌히트’, ‘원평스톰’, ‘강풍마’ 등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대이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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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원과 다실바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클린원은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어린 3세마였다.
경쟁마와 비교하면 경험도 부족했다.
지난해 데뷔한 클린원은 이번 경주 전까지 대상경주는 2번 출전이 전부였고,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일본 고치경마장 2023 ‘삼관마’이자 12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던 유메노호노오는 물론 대통령배 우승의 스피드영, KRA컵 클래식 정상 석세스백파, 디펜딩챔피언 글로벌히트 등은 큰 경주 경험은 물론 우승 경력도 다수였다.

꾸준한 성장과 패기가 이변을 일으켰다.
클린원은 다실바 기수와 함께 지난해 7월 2번째 주행심사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이효식 기수와 함께 데뷔 첫 일반경주였던 지난해 8월30일 1경주 1000m 혼4등급에 이어 10월4일 8경주 혼3등급 1400m에서도 연달아 1위에 오르며 대형 신예 경주마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꾸준하게 경주에 출전하며 올해 초 2등급, 그리고 지난 5월 1등급으로 승격하며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주행심사를 함께 했던 다실바 기수와 재회했고, 경주 거리도 늘렸다.
이에 지난 8월15일 1등급 2000m 일반경주에서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번 경주는 생애 3번째 대상경주, 그리고 첫 2300m 경주 출전이었다.
패기를 앞세운 클린원은 외곽 11번 게이트였지만, 힘차게 스타트를 끊어 선두그룹으로 나섰다.
원평스폼과 나올스나이퍼가 바짝 추격하며 4코너까지 견고한 선두권 그룹을 형성하며 장거리 레이스를 이끌었다.
클린원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 진입하기 전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질주했고, 이후 오히려 경쟁마와의 격차를 벌리며 9마신 차 압도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이날 클린원이 기록한 2분25초2 기록은 역대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3세마들 중 최고 기록이었다.
또한 2015년 ‘볼드킹즈’ 이후 10년 만의 3세마 우승이자, 1998년 ‘신세대’ 이후 27년 만에 나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 이며, 1991년 가속도 이후 34년 만에 터진 9마신 차 대승이었다.

이번 경주는 의미 있는 기록들이 연달아 나오며 경마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3세마들의 잠재력이 돋보였다.
우승한 클린원, 6위에 오른 원평스톰, 10위로 완주한 사탕소녀까지, 모두 생애 첫 2300m 도전에도 안정적인 경주력을 선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문현철 조교사는 우승 직후 “말 컨디션이 좋았고 주로와 전개가 잘 맞아 떨어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첫 출전에 첫 우승이라는 성과에 감격스럽고, 조교사로서의 마음고생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팀원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부경 3조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실바 기수는 “부산을 대표하는 기수로서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우승해 정말 자랑스럽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린원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앞으로 더 성장할 말”이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큰 힘이 되고,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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