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헤난의 강훈련+현역 최고 세터 한선수의 코트 지배력+부활한 정지석…대한항공 “적수가 없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83 조회
- 목록
본문
| |
이는 과거 챔피언결정전 7연패(2007~2014)를 해냈던 ‘삼성화재 왕조’조차 해내지 못한 전인미답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3위로 레오-허수봉의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게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며 통합우승 5연패에 실패했다.
2위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를 업셋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올랐지만, 현대캐피탈에게 3전 전패로 셧아웃 당하며 챔피언결정전 5연패의꿈조차 날아갔다.
| |
브라질 남자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영입했다.
헤난 감독의 강훈련 속에 초심을 바로 잡은 대한항공은 여수 KOVO컵에 우승에 이어 2025~2026 V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화재와의 인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대한항공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승점 31(11승1패)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 7승5패)과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 채비를 마친 대한항공이다.
| |
1985년생으로 불혹이 지났지만, 한선수의 코트 위 지배력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다소 부침을 겪으며 현역 최고의 세터라는 칭호를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듯 했던 한선주는 헤난 감독의 강훈련을 이겨낸 뒤 부활에 성공했다.
상대 블로커들과 수 싸움과 특유의 경기운영 능력으로 공격수들에게 원 블로킹, 노 블로킹 상황을 만들어주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선수의 진가는 대한항공의 압도적인 공격 성공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의 올 시즌 팀 공격 성공률은 56.40%로, 2위 현대캐피탈(50.68%)에 5% 이상 앞서있다.
좌우 쌍포를 이루는 정지석(56.33%)과 러셀(55.99%)은 리그 공격 종합 1,2위를 달리고 있다.
한선수의 ‘전가의 보도’인 속공 활용도 탁월하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65.52%)와 김민재(62.50%)는 속공 성공률 각각 1,3위에 올라 있다.
속공을 미끼로 상대 블로커를 교란시킨 뒤 뒤에서 달겨드는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중앙 백어택(파이프)는 한선수 경기 운영의 ‘백미’다.
| |
| |
비시즌 내내 피로골절을 치료하느라 대표팀의 부름도 건너뛰었던 정지석은 통합우승 4연패를 함께 일궈냈던 한선수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한선수가 찼던 주장 완장도 넘겨받아 코트 위 리더십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정지석이다.
대한항공은 공격만 뛰어난 게 아니다.
리베로 료헤이와 정지석이 주도하는 리시브 효율도 36.42%로 2위 우리카드(31.17%)에 크게 앞서 있다.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선수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더해지니 막을 팀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시즌 초중반이지만,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은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