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 애제자 ‘넵쿠시’ 인쿠시, 정관장 아시아쿼터 선수로 V리그 입성...김연경 “경쟁에서 살아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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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구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넵”이라는 대답으로 ‘넵쿠시’라는 별명을 얻은 인쿠시(몽골, 자미얀푸렙 엥흐서열)이 V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위파위 시통(태국)을 뽑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정관장이 드디어 교체의 칼을 뽑아든 덕분이다.
정관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위파위 대신 인쿠시를 대체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위파위 선수가 더딘 재활로 인해 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교체되는 부분이 안타깝지만 현재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팀에 잘 녹아들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본 팀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영입하며 6시즌 간 끊어졌던 봄배구 명맥을 이었다.
2023~2024시즌에 3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한 정관장은 2024~2025시즌엔 메가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1,2차전을 내줬으나 3,4차전을 내리 잡으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고, 5차전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홀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가가 V리그를 떠나면서 정관장은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로 위파위를 지명했다.
위파위는 2023~2024시즌 현대건설에 뛰면서 안정된 리시브와 쏠쏠한 공격력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위파위는 지난 2월 대전 정관장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이런 부상 이력을 알고도 정관장은 위파위를 지명했다.
아시아쿼터 풀이 워낙 빈약하기도 했지만, 위파위가 회복만 한다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였다.
그러나 위파위의 회복 속도는 더뎠고, 아시아쿼터 한 자리 없이 다른 팀들과의 경쟁이 버거워지면서 인쿠시로 교체를 택했다.
인쿠시는 배구 선수 출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배구를 시작했고, 어머니로부터 한국 유학을 제안받아 2022년 목포여상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목포여상 재학 중에도 몽골 프로리그에서도 뛰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한국 국적의 선수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참여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2025~2026 신인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못했고,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구단들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다.
몽골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하면서 인쿠시의 인지도는 급상승했다.
방송 초반만 해도 김연경 감독과의 소통 오류와 다소 부족한 기본기로 인해 김연경 감독으로부터 많은 질책을 들어야 했지만, 이후로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필승 원더독스를 대표하는 ‘성장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연경도 인쿠시의 계약 소식을 듣고 응원을 전했다.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2025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연경은 인쿠시의 계약 소식에 대해 “원더독스에서 같이 뛴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 걸 보면 기분 좋다.
많은 분이 응원하실 테니 힘을 받아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며 “인쿠시도 자신이 원하던 대로 프로 구단에 입단했으니,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올 시즌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위파위 시통(태국)을 뽑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정관장이 드디어 교체의 칼을 뽑아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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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위파위 선수가 더딘 재활로 인해 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교체되는 부분이 안타깝지만 현재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팀에 잘 녹아들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본 팀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영입하며 6시즌 간 끊어졌던 봄배구 명맥을 이었다.
2023~2024시즌에 3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한 정관장은 2024~2025시즌엔 메가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1,2차전을 내줬으나 3,4차전을 내리 잡으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고, 5차전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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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위는 2023~2024시즌 현대건설에 뛰면서 안정된 리시브와 쏠쏠한 공격력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위파위는 지난 2월 대전 정관장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이런 부상 이력을 알고도 정관장은 위파위를 지명했다.
아시아쿼터 풀이 워낙 빈약하기도 했지만, 위파위가 회복만 한다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였다.
그러나 위파위의 회복 속도는 더뎠고, 아시아쿼터 한 자리 없이 다른 팀들과의 경쟁이 버거워지면서 인쿠시로 교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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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상 재학 중에도 몽골 프로리그에서도 뛰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한국 국적의 선수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참여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2025~2026 신인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못했고,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구단들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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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초반만 해도 김연경 감독과의 소통 오류와 다소 부족한 기본기로 인해 김연경 감독으로부터 많은 질책을 들어야 했지만, 이후로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필승 원더독스를 대표하는 ‘성장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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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2025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연경은 인쿠시의 계약 소식에 대해 “원더독스에서 같이 뛴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 걸 보면 기분 좋다.
많은 분이 응원하실 테니 힘을 받아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며 “인쿠시도 자신이 원하던 대로 프로 구단에 입단했으니,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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