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손흥민, 프랑크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서 45분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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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서 후반 교체멤버로 45분 활약
양쪽 무릎 보호대 착용, 정상 폼 아냐...토마스 체제 첫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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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19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치른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안 활약했다./토트넘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적설'의 중심에 선 손흥민(33)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재편된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레딩과 2025~2026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 동안 활약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물음표를 계속 이어갔다. 양민혁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윌 랭크셔의 헤더 선제골과 후반 8분 루카 부슈코비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2025~2026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도 계속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11명의 교체 멤버 중 한 명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프랑크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에서 각각 11명씩 선수들을 투입하며 몸 상태와 전술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전반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수비수이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받고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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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가진 토트넘의 전,후반 스타팅 멤버. 손흥민은 후반 45분을 소화했다./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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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18세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오른쪽)는 이적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프랑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토트넘

하지만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100% 컨디션으로 스프린트를 하거나 폭발적 드리블을 하기에는 아직 불편해 보였다. 양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몇 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대부분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27분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손흥민은 곧바로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크로스바 위로 훌쩍 넘어갔다. 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하는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찬스를 놓쳤다. 전체적으로 폼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토트넘의 후반 주요 공격 장면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재계약 연장을 한 상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랑크 감독도 오는 8월 3일 뉴캐슬과 서울 원정경기까지 손흥민과 동행을 한 뒤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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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골을 기록한 윌 랭크셔(가운데)./토트넘

프랭크 감독은 레딩과 토트넘에서의 첫 경기를 가진 뒤 인터뷰에서 "많은 부분이 체크되었고, 더 큰 관점에서 보면 좋은 한 주였다. 선수들에게는 정말 힘들고 치열했죠.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다. 한 주를 잘 버텼고, 부상도 없었고, 모두 몸 상태가 좋아졌다. 모든 선수들이 45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고, 그 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체력적인 부분도 체크됐다. 무실점 경기는 항상 중요하다.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무실점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좋은 부분들이 있다.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넣은 것도 좋은 점이다. 열심히 훈련해 온 부분이다. 경기 중에 만족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압박감, 역습 압박 같은 요소들이다. 그래서 경기력이 떨어졌을 때 상대 팀에 힘을 실어주고, 박스 안에 충분한 선수들을 배치할 수 있다. 물론 개선하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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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과 후반에 각각 11명씩 선수들을 투입하며 전력을 점검한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토트넘

토트넘의 프랑크 감독은 전반을 0-0으로 마치자 후반 시작과 함께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스펜스, 판 더 펜, 부슈코비치, 데이비스, 비수마, 베리발, 돈리, 손흥민, 랭카스터, 쿠두스를 교체 투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18세 센터백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는 프랑크 감독의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26일 루턴 타운과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갖고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상대하고, 8월 3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2경기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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