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공에서 EPL 우승팀 에이스까지’...레스터시티 ‘레전드’ 제이미 바디,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사상 첫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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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큰 기적으로 평가받는 2015~2016시즌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던 일등공신 제이미 바디. 그해 바디는 36경기에서 24골 7도움을 올리며 레스터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어느덧 30대 후반이 된 바디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US 크레모네세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의 말년을 보내고 있다.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디는 멈출 줄을 모른다.
바디가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이달의 선수’에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A 스포츠 FC 11월의 선수’로 바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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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온라인 투표와 개인 통계 데이터를 합산한 결과 바디는 마이크 메냥(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비드 네레스(나폴리), 레오 외스티고르(제노아), 니콜로 자니올로(우디네세)를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11월의 선수’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된 세리에A 10~13라운드 경기의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이 데이터에는 기본적인 통계 수치뿐만 아니라 볼 없이 움직이는 동선은 물론 최적의 움직임을 비롯해 팀의 기술적·체력적 효율성에 기여하는 요소까지 담겼다.

그 결과, 크레모네세는 3경기에 모두 패했고 바디도 1골에 그쳤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여러 움직임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바디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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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는 ‘흙수저’ 출신이다.
생계를 위해 벽돌공으로 일하면서 잉글랜드 8부리그에서 뛰던 선수였다.
기량을 인정받아 2012~2013시즌부터 2부리그인 레스터시티에서 뛰게 된 바디는 마침내 2015~2016시즌에 EPL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낭만 스트라이커’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몸값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한 바디는 13년 동안 구단의 영욕을 함께 했다.
바디는 레스터시티에서 공식전 500경기 동안 200골을 뽑아내며 EPL 우승 1회 FA컵 우승(2020~2021시즌)을 경험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13년 동안의 레스터시티 생활을 마친 바디는 지난 9월 세리에A 크레모네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뽑아내며 여전히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 바디는 2019년 처음 제정된 '이달의 선수'에서 역대 첫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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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최고경영자(CEO)는 “바디는 정말로 다른 시대에서 온 선수다.
그의 역사, 업적, 경기에 임하는 불굴의 정신은 축구의 낭만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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