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대로, 날 필요로 하는 팀이라면” 긴장의 순간(?)에도 송성문은 여유롭다, 운명에 맡긴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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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흘러가는 대로, 내가 필요한 팀이라면 어디든 좋다.
”
메이저리그(ML)를 향한 송성문(29·키움)의 시간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포스팅 마감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통상이라면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 시점이다.
그러나 송성문은 의외로 담담하다.
결과를 재촉하지 않는다.
그저 흐름에 자신을 맡긴다.
송성문을 둘러싼 소식은 연일 쏟아진다.
미국 현지에서는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낸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기사가 쏟아져 나올 정도다.
그만큼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떨리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그래도 최대한 차분하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설레지만 들뜨지 않으려 한다.
송성문은 ML 진출 자체를 목표의 종착지로 보지 않는다.
그는 “가서 또 증명해야 하는 게 야구”라며 “ML에 가는 게 끝이 아니라, 그곳에서도 내 가치를 인정받는 게 진짜 목표”라고 말했다.
준비는 문제없다.
조급함 대신 루틴을 지키고, 몸 상태를 관리하며 다음 단계를 대비한다.
그는 “좋은 마음가짐으로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행선지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했다.
송성문은 선호 구단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는 “내가 가고 싶은 팀을 말하는 건 오만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필요한 팀이 곧 내가 가고 싶은 팀”이라고 말했다.
송성문에게는 이미 앞서 미국 무대를 밟은 선배들이 있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키움 출신 빅리거들과 인연이 큰 힘이 됐다.
그는 “먼저 미국에 진출한 형, 동생들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시즌 중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강정호 선배, 박병호 선배처럼 키움에서 ML에 도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분들이 있었기에 나도 이 길에 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결과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킨다.
송성문은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좋은 소식이 올 거라 생각한다”며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급하지 않다.
흔들릴 이유도 없다.
오히려 여유롭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송성문의 마음가짐은 이미 ‘빅리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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