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송성문, ML 진출 핵심은 다재다능? 못 하는 거 없어야 빅리그 문 열린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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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야구 팔방미인 찾습니다!

‘ML 사관학교’ 키움이 송성문(29·샌디에이고)까지 미국 무대에 진출시키며 6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최근 2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혜성(LA다저스)의 뒤를 이어 히어로즈 빅리거 계보를 잇게 됐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타격, 수비, 주루 삼박자를 고루 갖춘 유틸리티 자원이라는 점이다.

‘편식’을 하지 않아야 빅리그 문이 열린다는 뜻이다.
평균 이상의 타격감은 필수 덕목이고,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주루 센스까지 겸비해야 한다.
통상 공격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뚜렷한 수비 포지션이 없으면 주전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
올해 ML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던 한화 강백호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김혜성과 송성문의 미국행에서 알 수 있듯이 ‘탈 KBO급 선수’가 아니더라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어느 정도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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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애틀랜타) 역시 궤를 같이한다.
2021년부터 ML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1군 통산 891경기에서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866의 성적을 남겼지만, 초반부터 주전 유격수로 출전했던 건 아니었다.
샌디에이고 입단 당시 이미 내야 경쟁이 치열했던 까닭이다.
다만 내야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수비 범위를 앞세워 생존했고, 현재는 타격감까지 겸비한 주전 유격수로 우뚝 올라섰다.

불과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혜성도 마찬가지다.
송성문처럼 버저비터 계약으로 ML 무대를 밟은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부터 빠른 발과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수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1군 통산 기록은 953경기, 타격 0.304, 211도루, OPS 0.767. 올시즌 준수한 타격감 덕분에 5월초 1군으로 콜업됐고, 월드시리즈(WS)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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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없는 공급은 없는 셈이다.
송성문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만년 유망주에 머무르다가 지난시즌 뒤늦게나마 잠재력을 꽃피운 그는 올해 144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무엇보다 ML 구단들은 송성문의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1루와 2루 겸비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을 높게 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만큼 주전으로 도약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면 기회는 온다.
내야 백업 자원으로 출발해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김하성,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 새로운 ML 진출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혜성과 송성문이 그 흐름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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