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떠오르는 태양, 거인군단의 미래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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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제가 가진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거인군단에 ‘태양’이 비춘다.
내야수 한태양(롯데)이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강하게 어필 중이다.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매서운 스윙이 눈에 띈다.
21일 기준 59경기서 타율 0.305(82타수 25안타)를 때려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 출전, 그 속에서 뚜렷한 발걸음을 자랑하고 있다.
때로는 선발로, 때로는 대주자, 대수비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태양은 “경기에 나서는 게 즐겁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실력도 조금씩 느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한태양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데뷔 첫 해 38경기에 나서 타율 0.148(61타수 9안타)을 마크했다.
23세 이하(U-23)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듬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군 복무를 마쳤다.
상무서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경우가 많다.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무 복무 기간 76경기서 타율 0.283, 3홈런 30타점 9도루 등을 작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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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입대 전과 후,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한태양은 “사실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1년 6개월 동안 계속해서 시합에 나간 것이 크지 않나 싶다.
경험적으로 많이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 역시 마찬가지. 한태양은 “아무래도 타석에 많이 서다보니 다양한 볼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이 향상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구엔 원래부터 자신 있다.
최근에 변화구 대처 쪽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1군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 아직 통산 100경기도 안 뛰었다.
한태양은 “사실 긴장을 많이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만큼 채워 나가야할 부분도 많을 터. 개막 전 캠프에서부터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던 배경이다.
심지어 롯데 내야의 경우 베테랑부터 신예까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자원들이 많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만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한태양은 “경쟁도 경쟁이지만, 내가 가진 것을 보여줘야 결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시작이다.
젊은 피들이 가세할수록 팀 전력은 더 강해진다.
유독 부상 악재가 많음에도 롯데가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태양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많은 신예들이 그러하듯 1군서 생존하는 것이 먼저다.
예년보다 많은 경기에 몸무게도 3~4㎏가량 줄었다.
한태양은 “원래도 시즌을 치를수록 살이 빠지는 체질이다.
더 빠지면 안 될 것 같다”면서 “형들이 돌아오면 또 모르지만, 최대한 기회를 잡으려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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