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1군 정식 부임 때 울었죠” 웬만한 韓 팬보다 열성적인 대만 현지 여성 팬→알고 보니 남다른 ‘팬 서비스’ 덕분 [SS가오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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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가오슝=박연준 기자] “설종진 감독님이 2군 사령탑을 거쳐, 정식 1군 감독으로 부임하셨을 때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정도다.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대만 가오슝 칭푸 야구장. 구장 밖에는 긴 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는 현지 팬들이 있었다.
그 중 웬만한 한국 팬보다 더 깊은 정보력과 애정을 가진 현지 여성 팬 2명을 스포츠서울이 만나봤다.

칭푸 야구장 밖에서 만난 가오슝 현지 여성 팬 우뤄지아 씨와 뤼치연 씨는 선수들이 훈련을 마칠 때까지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이 키움과 사랑에 빠진 것은 지난해부터다.
두 사람은 “키움이 2군부터 1군까지 꾸준히 대만을 찾아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입덕(팬이 되는 것)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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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키움 사랑’은 수준급이다.
뤼치연 씨는 지난해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열성 팬이다.
특히 설종진 감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뤼 씨는 “설 감독님이 2군 감독과 대행을 거쳐 올 시즌 마침내 1군 정식 사령탑이 되셨다는 소식에 내 일처럼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선수도 확실하다.
우뤄지아 씨는 투수 조영건과 김동규의 팬이다.
이날 조영건에게 선물을 전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구장을 찾았다는 그는 “공을 던지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뤼치연 씨는 포수 박성빈의 열성 팬이다.
“외모도 출중하지만, 땀 흘리며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노력’ 그 자체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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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은 타이강 호크스라는 현지 프로구단의 연고지다.
현지 프로 구단이 있는데도, 이들이 한국 야구단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결은 다름 아닌 ‘팬 서비스’였다.

이들은 “대만 프로구단은 선수들과 접촉이 제한되어 있어 다가가기가 어렵다.
반면 키움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은 사인 요청에도 친절하고 선물도 고맙게 받아준다.
팬으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대만 야구보다 한국 야구선수가 더 좋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국경을 넘어 대만 현지 팬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키움. 훈련장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현지 팬들의 응원이 가을 야구를 향한 영웅들의 발걸음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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