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7개 당해도 개의치 않고 실바는 계속 때린다…GS칼텍스, 32점 폭발시킨 실바 ‘원맨쇼’ 앞세워 봄배구 희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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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을 7개나 당했다.
그래도 때리고 또 때린다.
어쩔 수 없다.
팀 내 최고의 공격수는 그녀라는 것을 본인은 물론 팀 동료들도 안다.
블로킹 7개를 당하고도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다니. 역시 V리그 여자부 최강의 외인이다.
GS칼텍스가 ‘쿠바특급’ 실바를 앞세워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6’짜리 매치업에서 승점 3을 온전히 챙기며 봄 배구의 희망을 한층 더 높였다.

GS칼텍스는 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53.7%의 고감도 성공률로 32점을 몰아친 실바의 ‘원맨쇼’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15 15-25 25-17 25-23)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3을 챙겨 승점 38(13승13패)이 되며 4위 IBK기업은행(승점 39, 12승14패)과의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3위 현대건설(승점 45, 15승10패)과의 승점 차는 7으로 준플레이오프 성사 조건인 승점 3 차이까지는 이제 승점 4가 남았다.

4라운드 마지막,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과의 연전을 치르고, IBK기업은행까지 만나는 3연전 일정은 GS칼텍스의 봄 배구 진출 여부를 가르는 운명의 시간이었다.
흥국생명에게 0-3 완패를 당한 뒤 3-2 리버스 스윕승을 챙기며 어렵사리 희망을 이어온 GS칼텍스에겐 이날은 절대 물러날 수 없는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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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GS칼텍스의 블로킹이 대폭발했다.
오세연이 3개를 잡아내는 등 팀 전체가 8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완패하는 과정에서 부상 악재까지 덮쳤다.
9-16으로 뒤진 상황에서 팀 수비의 기둥인 ‘최리’(최고의 리베로) 임명옥이 발목 통증으로 쓰러졌다.
원래 서베로 역할을 하려던 김채원이 2세트부터는 L자가 적힌 빨간 조끼를 입고 리베로로 뛰었다.

1세트 완승에 상대 수비의 핵까지 무너졌으니 GS칼텍스로선 기세를 이어가야했지만, 2세트는 오히려 10점차 완패를 당했다.
킨켈라가 혼자서 실바의 공격을 4개나 가로막아내며 실바를 완벽하게 제압한 게 컸다.
킨켈라에게 제압당한 실바는 2세트의 공격 효율이 ?18.18%까지 떨어졌다.

승점 3을 누가 챙길 수 있느냐를 가른 운명의 3세트. 이번엔 GS칼텍스의 서브가 폭발했다.
강서브가 아니었다.
어택 라인 근처로 짧게 떨어지는 서브에 IBK기업은행 리시버들이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다.
임명옥의 공백으로 인해 IBK기업은행의 수비 시스템은 심하게 흔들렸다.
게다가 실바가 전열을 정비하고 3세트에 8점을 폭발시키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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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다시 IBK기업은행의 우세 양상. 세트 초반부터 GS칼텍스를 밀어붙이더니 12-5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GS칼텍스의 승점 3을 향한 집념이 한 수 위였다.
5-12에서 연속 6점으로 접전 양상을 만들었고, 세트 후반까지 일진일퇴 공방전이 거듭됐다.

이런 접전 상황에서는 확실한 공격수 보유 여부가 승부를 가르는 법. GS칼텍스에는 실바가 있었다.
21-22에서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어낸 실바는 오픈과 퀵오픈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GS칼텍스는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24-23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면서 GS칼텍스는 승점 3을 모두 챙기는 데 성공했다.

실바가 블로킹을 7개나 당했지만, 32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유서연이 13점, 공격 성공률 52.63%를 기록하며 실바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미들 블로커 오세연과 최가은은 블로킹 11개를 합작하며 모처럼 중앙에서도 생산력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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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킨켈라가 V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인 블로킹 7개에 16점을 올리며 모처럼 외인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국내 선수들의 화력 보조가 아쉬웠다.
특히 임명옥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 전체 시스템이 흔들린 게 치명적이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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