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피닉스 오픈, 매력 포인트… '음주와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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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솔하임컵, 프레지던츠컵 등 골프 국가대항전은 매력이 있다.
조용한 골프장에서 고성을 지르며 응원이 가능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시끄러운 대회가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60만달러)이다.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WM 피닉스 오픈은 세계 골프 대회 중 유일하게 음주와 고성이 허용되는 무대다.
일종의 '역발상 마케팅'이다.
갤러리들은 맥주를 마시며 응원을 펼친다.
투어 선수들의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유도 퍼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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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대회다.
일반적으로 동반자가 샷을 할 때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WM 피닉스 오픈은 다르다.
선수들이 세트업을 하는 순간에도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온다.
독특한 운영 방식 덕분에 최대 70만명에 달하는 관중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로마 시대 검투장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16번 홀(파3)이 하이라이트다.
최대 3만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3층 스탠드가 설치돼 있다.
선수들이 티박스에 들어서면 초대형 스크린이 그들의 모든 움직임을 클로즈업해 압박감을 준다.


갤러리들이 조용할 리 없다.
훌리건 못지않은 함성을 내지른다.
16번 홀은 163야드 거리로, 9번 아이언을 사용하면 버디를 노릴 수 있는 비교적 쉬운 홀이다.
2015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2022년 샘 라이더(미국)는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열광한 갤러리들은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코스로 던졌다.
이를 치우는 데만 20분 이상이 걸렸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른 16번 홀에선 예상치 못한 샷이 나오기도 한다.
티샷 결과에 따라 환호와 야유가 엇갈린다.
선수들은 갤러리를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일종의 '통행세'다.
모자, 골프공, 선글라스 등을 건넨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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