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린지 본… 스키연습 주행 ‘깜짝 3위’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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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대 파열에 보호대 차고 훈련
첫 주행 대비 2초05 단축… 메달 기대
코치 “우승도 할 수 있을 만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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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사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말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착지 도중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헬기로 이송됐는데 검진 결과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고 골 타박상, 반월상 연골 손상까지 겹쳤다.
이에 올림픽 출전이 아예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은 대형 보호대를 착용하고 1주일 만에 훈련을 재개했다.

불굴의 의지로 부상을 극복하고 있는 본이 연습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치러 실전 준비를 마쳤다.
본은 8일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여자 활강 마지막 공식 연습 주행에서 1분38초28을 기록했다.
브리지 존슨(미국·1분37초91), 키라 바이들·윈켈만(독일·1분38초12)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7일 첫 공식 연습주행(1분40초33·11위) 때보다 2초05나 기록을 단축했다.
본이 무릎 부상 우려를 지우고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내심 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본은 연습을 마친 뒤 “괜찮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르웨이 출신 전 올림픽 활강 챔피언이자, 현재 본의 개인 코치인 악셀 룬드 스빈달은 “오늘 연습해야 내일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본도 그렇게 생각했고, 의무진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기록이 크게 빨라지진 않았으나 스키를 타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꽤 좋았다”고 설명했다.
스빈달은 이어 “본은 매우 차분했다.
무릎과 관련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스키 얘기만 했다”며 “우승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다.
본이 많은 우승을 거머쥔 건 그의 정신력 덕분이며, 경험도 쌓였다.
내일 필요한 건 바로 경험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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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이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3차 공식 연습주행에서 점프 코스를 소화하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본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따내며 전 세계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부상 때문에 2014 소치 올림픽에는 불참했으나, 2018 평창 올림픽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무릎 수술 이후 2024년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본은 이번 시즌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 2개, 동메달 3개를 거머쥐면서 지난해 11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를 장식했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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