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의 질주… 꿈은 계속된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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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경기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 출격
첫 올림픽 베이징서 10위 존재감
세계무대 커리어 하이 찍고 부상
허리 디스크 터지며 하반신 마비
수술·재활 끝에 8개월 만에 복귀
2025년 월드컵 동메달… 기대 모아
1·2차 주행 8위… 14일 만회 주목
“승기 이즈 백(is Back)!”.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정승기(26·강원도청)가 동메달을 거머쥐는 순간 경기를 지켜보던 코치가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2024년 1월 스위스생모리츠 이후 1년11개월 만의 월드컵 메달이자, 부상 이후 완전한 복귀를 알리는 선언이었다.
정승기는 월드컵 36회 출전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2022년 첫 올림픽이던 베이징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2~23시즌 월드컵시리즈 1·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동메달을 차례로 거머쥐었다.
2023년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같은 해 12월 2023~2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선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던 그였기에 부상은 더욱 뼈아팠다.
정승기는 2024년 10월 역기를 들다 허리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부상을 당했다.
튀어나온 디스크는 척추 아래 신경 다발을 눌렀고, 곧 그는 하반신이 마비되는 ‘마미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폭발적인 다릿심으로 초반 30m를 가속해야 하는 스켈레톤 선수에게 하반신 마비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운이 안 좋으면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정승기는 그저 걸을 수만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이처럼 선수 복귀는커녕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지만, 정승기는 이를 약물로 고통스러운 치료와 재활을 이겨냈다.
그는 주변의 걱정에도 수술 두 달 만에 다시 썰매에 몸을 실었고, 결국 부상 8개월 만에 대표팀 훈련에 복귀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1년여의 피나는 재활 끝에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정승기가 올림픽 빙상 위 질주를 시작했다.
정승기는 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 2차 주행에서 8위에 올랐다.
1차 주행에서는 선두 영국의 맷 웨스턴(56.21초)에 0.36초 뒤진 56.57초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2차 주행에서는 1차 주행보다 0.08초 늘어난 56.65초가 나왔다.
1, 2차 주행 합산 결과 1분53초22로 선두 웨스턴(1분52초09)에 1.13초 뒤져 린친웨이, 인쩡(이상 중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지수(32·강원도청)는 1차 주행 57초15, 2차 주행 57.00초, 합산 1분54초15로 웨스턴에 2.03초 뒤진 15위에 자리했다.
스켈레톤은 이틀간 4차례 주행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3, 4차 주행은 14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한다.
1, 2차 주행에서 8위로 처지면서 메달권에서는 다소 멀어졌다는 평가지만 정승기가 남은 주행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세현 기자 [email protected]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 출격
첫 올림픽 베이징서 10위 존재감
세계무대 커리어 하이 찍고 부상
허리 디스크 터지며 하반신 마비
수술·재활 끝에 8개월 만에 복귀
2025년 월드컵 동메달… 기대 모아
1·2차 주행 8위… 14일 만회 주목
“승기 이즈 백(is Back)!”.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정승기(26·강원도청)가 동메달을 거머쥐는 순간 경기를 지켜보던 코치가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2024년 1월 스위스생모리츠 이후 1년11개월 만의 월드컵 메달이자, 부상 이후 완전한 복귀를 알리는 선언이었다.
정승기는 월드컵 36회 출전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2022년 첫 올림픽이던 베이징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2~23시즌 월드컵시리즈 1·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동메달을 차례로 거머쥐었다.
2023년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같은 해 12월 2023~2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선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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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기가 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차 주행에서 힘차게 출발한 직후 썰매에 몸을 싣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로이터 연합뉴스 |
정승기는 2024년 10월 역기를 들다 허리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부상을 당했다.
튀어나온 디스크는 척추 아래 신경 다발을 눌렀고, 곧 그는 하반신이 마비되는 ‘마미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폭발적인 다릿심으로 초반 30m를 가속해야 하는 스켈레톤 선수에게 하반신 마비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운이 안 좋으면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정승기는 그저 걸을 수만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이처럼 선수 복귀는커녕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지만, 정승기는 이를 약물로 고통스러운 치료와 재활을 이겨냈다.
그는 주변의 걱정에도 수술 두 달 만에 다시 썰매에 몸을 실었고, 결국 부상 8개월 만에 대표팀 훈련에 복귀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1년여의 피나는 재활 끝에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정승기가 올림픽 빙상 위 질주를 시작했다.
정승기는 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 2차 주행에서 8위에 올랐다.
1차 주행에서는 선두 영국의 맷 웨스턴(56.21초)에 0.36초 뒤진 56.57초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2차 주행에서는 1차 주행보다 0.08초 늘어난 56.65초가 나왔다.
1, 2차 주행 합산 결과 1분53초22로 선두 웨스턴(1분52초09)에 1.13초 뒤져 린친웨이, 인쩡(이상 중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스켈레톤은 이틀간 4차례 주행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3, 4차 주행은 14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한다.
1, 2차 주행에서 8위로 처지면서 메달권에서는 다소 멀어졌다는 평가지만 정승기가 남은 주행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세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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