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인천 수원 뜨거운 '연승행진', 폭염에도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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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일 하나은행?K리그2 2025 22라운드 7경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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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무더위와 함께 뜨거운 연승행진을 펼치며 호시탐탐 인천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과 인천의 올 시즌 경기 장면../K리그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폭염보다 뜨거운 수원삼성의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1무)를 달리며 어느새 인천 유나이티드의 '철옹성 1위'를 넘보고 있다. 인천이 워낙 초반 승점을 쌓아놓은 터라 아직도 1,2위 승점 차는 7점 차에 달하지면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이 더 앞서 있다.
26일과 27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에선 수원과 인천 모두 연승을 노려 귀추가 주목된다. 2위 수원은 6위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폭염과 함께 달아오르고 있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1부리그 승격을 위한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태세다. 수원이 연승을 거두고 인천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후반기 K리그2 순위 경쟁은 격전의 전장터로 바뀔 공산이 크다.
인천 또한 12위 안산과 홈경기에서 3연승을 벼른다. 지난 19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12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의 흐름이 끊어졌지만 이후 2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점점 예전의 '위닝 맨탈리티'를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윤정환 감독의 지휘로 1년 만의 1부리그 승격의 꿈을 기필코 이루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폭염 만큼 뜨거워지고 있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7경기를 프리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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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재 K리그2 팀 순위./K리그 |
27일 격돌하는 1위 인천과 12위 안산의 올 시즌 대결 장면./K리그 |
□ 매치 오브 라운드 : '굳건한' 1위 인천 vs '늪 축구' 안산
이번 라운드에서는 선두 인천(승점 51)과 12위 안산(12위, 승점 20)이 만난다. 순위로만 따지면 양 팀의 격차는 크지만, 최근 모습을 생각하면 의외의 전개가 나올 수도 있다.
인천은 여전히 K리그2에서 압도적이다. 인천을 추격하는 2위 수원(승점 44)이 3연승의 상승세를 탔음에도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인천은 계속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 등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은 지난 19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12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의 흐름이 끊어졌다. 이후 충남아산과 경남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다시 반등했으나 두 경기 모두 다소 고전한 끝에 거둔 결과였다. 인천이 시즌 초반이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천만의 ‘위닝 멘탈리티’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직전 21라우드 경남전에서 교체로 들어온 박호민이 그림 같은 득점을 터뜨리며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올시즌 안산은 특유의 끈끈함을 자랑한다. 최근 9경기에서 2승 6무 1패를 거뒀는데, 직전 4경기는 연속 무승부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초반에는 수비력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지훈과 김현태, 장민준의 스리백 조합이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며 안산을 만나는 모든 팀이 고전했다.
최근에는 공격력까지 무르익고 있다. 20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는 사라이바가 시즌 첫 골과 함께 1골 1도움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어진 21라운드 김포전에서도 여름에 팀에 합류한 제페르손이 혼자 두 골을 책임졌다. 이날 제페르손은 혼자 슈팅 5개를 시도했고, 이중 3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될만큼 위협적이었다. 안산은 수비가 안정감을 찾자 공격도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경기력으로 볼 때 이번 맞대결은 예상보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산의 늪에 맞설 인천의 화력이 불을 뿜을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경기는 27일(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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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천FC 선수들./K리그 |
□ 팀 오브 라운드 : '화력쇼'와 함께 3위 등극한 부천
부천이 3위까지 올라올 것을 예상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시즌 중반을 넘어선 현재 시점에서 부천의 순위는 3위(승점 38)다. 2위 수원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 부산(승점 31)과는 7점 차다.
부천의 가장 큰 힘은 조화로움에 있다. 앞에서 바사니와 갈레고, 몬타뇨 등 외국인 공격진이 자유롭게 활약할 때 그 뒤를 국내 선수들이 받치는 형태다. 이러한 조화가 무르익으며 최근들어 경기력 기복이 크게 줄었고,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행진을 기록 중이다.
직전 21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도 이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부천은 전반 3분 만에 상대 정마호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중원에 박현빈을 중심으로 빌드업을 이어간 후 바사니의 플레이메이킹, 갈레고와 몬타뇨의 빠른 문전 침투 등을 활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그 결과 선제 실점에도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가며 난타전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인공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몬타뇨였지만, 조연 역할을 맡은 박현빈. 박창준의 활약도 빛났다. 박현빈은 이날 중원에서 무려 18번 중 12번이나 공격 진영을 향한 전진 패스를 성공시켰다. 윙백 박창준도 11번이나 공격 진영에 패스를 넣으며 지원 사격했다.
상승세의 부천이 상대할 팀은 부산이다. 부산은 최근 5경기에서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부산은 부천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오며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 중인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 양 팀의 경기는 26일(토)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연계부터 해결까지 '팔방미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지현(수원)./K리그 |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연계부터 해결까지 '팔방미인' 김지현(수원)
수원은 시즌 초반 일류첸코를 필두로 파울리뇨와 브루노 실바, 세라핌 등 무게감있는 공격진을 활용해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다. 하지만 이 가운데 몇명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수원은 전형에 변화를 꾀했는데 그 중심에 김지현이 있다. 최근 김지현은 일류첸코와 함께 투 톱으로 나서 부드러운 연계로 팀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보이지 않게 착실히 역할을 수행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직전 21라운드 전남전에서 김지현은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무려 2골 2도움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현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치선정과 집중력, 페널티킥 결정력 등을 활용해 득점을 책임졌다. 그뿐만 아니라 정확한 패스와 시야로 2도움까지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움직임에서도 전술적 가치가 돋보였다. 김지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으나 실제로는 일류첸코와 투 톱을 형성했다. 다만 전방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센터서클 근방에 머무르며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고 끊임없는 연계를 통해 측면에 있는 세라핌과 파울리뇨의 빠른 발을 이용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지현과 함께 수원이 이번 라운드에 만날 상대는 서울이랜드다. 서울이랜드는 마지막 승리가 두 달 전인 5월 24일 화성전이며, 최근 8경기에서 3무 5패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있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팀 성적은 6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서울이랜드는 수원을 상대로 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수원이 한창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도 서울이랜드만 만나면 힘을 못썼다. 그만큼 수원도 서울이랜드에 대한 승리 의지는 더욱 크다. 치열함이 예상되는 두 팀의 경기는 27일(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경기일정
- 부산 : 부천 (7월 26일(토) 19시 부산 구덕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천안 : 경남 (7월 26일(토) 19시 천안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충북청주 : 김포 (7월 26일(토) 19시 청주종합경기장, 쿠팡플레이)
- 충남아산 : 화성 (7월 26일(토) 19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 인천: 안산 (7월 27일(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수원 : 서울E (7월 27일(일)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성남 : 전남 (7월 27일(일) 19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KFN,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