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포르차] 누가 불모지래? 韓 설상의 반란… 프리스키 상승세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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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승훈. 사진=AP/뉴시스

스노보드가 연 메달 물꼬, 이번엔 스키 차례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부의 이승훈과 문희성(이상 한국체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돌풍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나선다.

두 선수는 19일 오후 6시30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약 200㎞ 떨어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대회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다.
이날 예선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에 들어야 이틀 뒤 같은 곳에서 펼쳐지는 결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1930년대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훈련 중 개발한 묘기를 서로 보여줬던 게 출발점이 됐다.
196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1992 알베르빌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하프파이프와 모굴, 슬로프스타일, 에어리얼, 빅에어, 스키크로스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이승훈과 문희성이 출전하는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공중 기술을 펼친 뒤 심판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앞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스노보드를 타고 이 슬로프를 비행했다면, 이승훈과 문희성은 스키를 타고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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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가운데)과 문희성(오른쪽)이 지난해 2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시상식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승훈이 선봉에 선다.
그는 2년 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첫 입상(동메달) 기록을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승훈은 새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는 한국에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을 정도다.

문희성 역시 눈여겨볼 이름이다.
2023~2024시즌부터 FIS 월드컵에 출전하며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설악고에 재학했던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해 하프파이프 결선 10위에 머물렀다.
주저하지 않고, 가파른 성장세를 빚어냈다.
이듬해 하얼빈 동계 AG서 이승훈에 이어 3위로 입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가 활짝 열어젖힌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설원 위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메달 6개(금1·은2·동3) 중 절반인 3개를 배출한 게 방증이다.
‘불모지’라는 오랜 오명도 벗어던지는 중이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일 터. 앞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종목에선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 가능성을 남겼다.
듀얼 모굴 8강서 ‘최강자’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와 맞붙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분명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이 바통을 이어받은 이승훈과 문희성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호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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