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우상, 코치… ‘금빛 조연’ 빛났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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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종목 1호 금메달’ 최가온을 만든 사람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1위
17세3개월로 최연소 기록 경신
최인영씨, 생업 접고 뒷바라지
클로이 킴, 경쟁자이자 조력자
벤 위스너, 최적화된 기술 전수
롯데그룹 전폭적 지원도 한 몫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스키·스노보드에서 최가온(세화여고)이라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기까지 본인의 노력 외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지원이 필요했을지 충분히 짐작된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의 클로이 킴(미국)을 제치고 우승하는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동계 올림픽 1호 금메달이기도 하다.
또 최가온은 클로이 킴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10개월)도 경신(17세3개월)했다.
미국 NBC방송이 이번 대회 전반기 ‘10대 뉴스’ 중 하나로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을 꼽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이었다.
최가온의 성공 뒤에는 가장 먼저 아버지 최인영씨의 눈물겨운 헌신이 있었다.
최씨는 딸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그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업까지 포기하며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특히 클로이 킴의 아버지 김종진씨를 직접 찾아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키워낸 노하우를 배웠다.
장거리 운전을 마다치 않았고 때로는 엄격한 코치로, 때로는 따뜻한 안식처로 딸의 곁을 지켰다.
최가온이 시상대 위에서 가장 먼저 아버지를 떠올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클로이 킴은 최가온이 바라보고 갈 등대가 됐다.
최가온에게 클로이 킴은 단순한 우상이 아니었다.
그는 최가온의 멘토이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며 든든한 조력자였다.
클로이 킴은 일찍이 최가온의 천부적인 감각과 대범함을 지켜보며 자신의 ‘유일한 후계자’로 점찍었다.
두 선수의 교감은 기술 전수를 넘어 심리적인 지지로 이어졌다.
클로이 킴은 큰 대회를 앞두고 긴장하는 최가온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멘탈 관리를 도왔다.
세계 정상의 자리에 있는 선배의 격려 한마디는 최가온이 슬럼프를 이겨내고 세계무대에서 자신감 있게 보드를 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최가온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외국인 지도자 벤 위스너 코치다.
어릴 때부터 최가온을 전담해 가르친 위스너 코치는 최가온의 신체조건에 최적화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위스너 코치는 최가온이 세계적인 수준의 공중회전과 높은 점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특히 고난도 기술을 시도할 때 따르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데 집중했다.
최가온은 자신의 금메달을 위스너 코치에게 걸어주며 “그동안 제대로 고마움을 표시하지 못했던 걸 이번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이기도 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가온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결정적인 도움을 준 ‘키다리 아저씨’였다.
2024년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서 허리 골절을 당했을 때 현지에서 수술을 받는 데 든 8000만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유망주가 다시 일어설 발판이 돼 줬다.
밀라노=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1위
17세3개월로 최연소 기록 경신
최인영씨, 생업 접고 뒷바라지
클로이 킴, 경쟁자이자 조력자
벤 위스너, 최적화된 기술 전수
롯데그룹 전폭적 지원도 한 몫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스키·스노보드에서 최가온(세화여고)이라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기까지 본인의 노력 외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지원이 필요했을지 충분히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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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온(오른쪽)과 아버지 최인영씨. 연합뉴스, 뉴스1, 최가온 인스타그램, 인천공항=뉴스1 |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동계 올림픽 1호 금메달이기도 하다.
또 최가온은 클로이 킴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10개월)도 경신(17세3개월)했다.
미국 NBC방송이 이번 대회 전반기 ‘10대 뉴스’ 중 하나로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을 꼽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이었다.
최가온의 성공 뒤에는 가장 먼저 아버지 최인영씨의 눈물겨운 헌신이 있었다.
최씨는 딸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그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업까지 포기하며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특히 클로이 킴의 아버지 김종진씨를 직접 찾아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키워낸 노하우를 배웠다.
장거리 운전을 마다치 않았고 때로는 엄격한 코치로, 때로는 따뜻한 안식처로 딸의 곁을 지켰다.
최가온이 시상대 위에서 가장 먼저 아버지를 떠올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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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온(오른쪽)과 클로이 킴. 연합뉴스, 뉴스1, 최가온 인스타그램, 인천공항=뉴스1 |
최가온에게 클로이 킴은 단순한 우상이 아니었다.
그는 최가온의 멘토이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며 든든한 조력자였다.
클로이 킴은 일찍이 최가온의 천부적인 감각과 대범함을 지켜보며 자신의 ‘유일한 후계자’로 점찍었다.
두 선수의 교감은 기술 전수를 넘어 심리적인 지지로 이어졌다.
클로이 킴은 큰 대회를 앞두고 긴장하는 최가온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멘탈 관리를 도왔다.
세계 정상의 자리에 있는 선배의 격려 한마디는 최가온이 슬럼프를 이겨내고 세계무대에서 자신감 있게 보드를 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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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온(왼쪽)과 벤 위스너 코치. 연합뉴스, 뉴스1, 최가온 인스타그램, 인천공항=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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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1, 최가온 인스타그램, 인천공항=뉴스1 |
어릴 때부터 최가온을 전담해 가르친 위스너 코치는 최가온의 신체조건에 최적화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위스너 코치는 최가온이 세계적인 수준의 공중회전과 높은 점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특히 고난도 기술을 시도할 때 따르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데 집중했다.
최가온은 자신의 금메달을 위스너 코치에게 걸어주며 “그동안 제대로 고마움을 표시하지 못했던 걸 이번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이기도 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가온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결정적인 도움을 준 ‘키다리 아저씨’였다.
2024년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서 허리 골절을 당했을 때 현지에서 수술을 받는 데 든 8000만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유망주가 다시 일어설 발판이 돼 줬다.
밀라노=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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