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땀과 결실 못 살린 방송사들 [송용준 기자의 밀라노 레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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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중계 JTBC ‘석연찮은 편성’
지상파선 보도 줄어 팬심 ‘부글’
밀라노 현지에서 지인들에게 올림픽 방송 관련 불평을 자꾸 듣는다.
타국에서 방송사 직원도 아닌 사람이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동계올림픽 방송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가 보다.
먼저 들려온 것은 최가온의 귀중한 금메달 장면을 제대로 못 봤다는 불만이다.
이번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고 있는 JTBC가 스노보드 최가온의 금메달 순간을 본 채널이 아닌 JTBC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하고 본 채널에서는 쇼트트랙 경기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일부 시청자들이 최가온 생중계를 못 봤다고 질타하자 JTBC 측은 생중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2차 시기까지 실패한 최가온 대신 분명 안정적인 시청률이 보장되는 쇼트트랙을 본채널로 내보낸 것은 방송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 JTBC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잘못됐다.
JTBC 채널은 대부분의 시청자가 알고 있지만 JTBC스포츠 채널이 존재하는지, 채널 번호가 몇 번인지, 그리고 내가 가입한 상품에 포함된 채널인지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독점 중계를 하기로 했을 때는 그에 따른 모든 선택에 대한 비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 중계권을 포기한 지상파 3사는 어떨까. 의도적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올림픽 보도량이 크게 줄면서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소극적이다.
그리고 최가온이 금메달을 땄어도 보도량 자체가 적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에 한 지상파 방송사는 JTBC가 자료 화면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많은 제약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러자 JTBC가 과거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다른 방송사에 제공했던 조건과 똑같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지상파 쪽에서 재반박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지상파의 변명이 궁색해 보인다.
지상파로서 보도를 위한 여러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독점 중계권을 가진 JTBC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얄팍한 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방송사들의 모습은 올림픽 메달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한 선수들의 결실을 깎아내리는 일로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
송용준 기자
지상파선 보도 줄어 팬심 ‘부글’
밀라노 현지에서 지인들에게 올림픽 방송 관련 불평을 자꾸 듣는다.
타국에서 방송사 직원도 아닌 사람이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동계올림픽 방송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가 보다.
먼저 들려온 것은 최가온의 귀중한 금메달 장면을 제대로 못 봤다는 불만이다.
이번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고 있는 JTBC가 스노보드 최가온의 금메달 순간을 본 채널이 아닌 JTBC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하고 본 채널에서는 쇼트트랙 경기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일부 시청자들이 최가온 생중계를 못 봤다고 질타하자 JTBC 측은 생중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2차 시기까지 실패한 최가온 대신 분명 안정적인 시청률이 보장되는 쇼트트랙을 본채널로 내보낸 것은 방송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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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준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JTBC 채널은 대부분의 시청자가 알고 있지만 JTBC스포츠 채널이 존재하는지, 채널 번호가 몇 번인지, 그리고 내가 가입한 상품에 포함된 채널인지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독점 중계를 하기로 했을 때는 그에 따른 모든 선택에 대한 비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 중계권을 포기한 지상파 3사는 어떨까. 의도적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올림픽 보도량이 크게 줄면서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소극적이다.
그리고 최가온이 금메달을 땄어도 보도량 자체가 적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에 한 지상파 방송사는 JTBC가 자료 화면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많은 제약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러자 JTBC가 과거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다른 방송사에 제공했던 조건과 똑같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지상파 쪽에서 재반박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지상파의 변명이 궁색해 보인다.
지상파로서 보도를 위한 여러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독점 중계권을 가진 JTBC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얄팍한 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방송사들의 모습은 올림픽 메달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한 선수들의 결실을 깎아내리는 일로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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