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안세영, 중국오픈 4강 진출...사상 첫 '슈퍼 1000슬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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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025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를 2-0으로 제압, 준결승 진출
두 경기만 이기면 사상 첫 '슈퍼 1000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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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25일 2025중국오픈 8강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 사상 첫 '슈퍼 1000슬램' 달성에 근접했다./BWF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이 낳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사상 첫 '슈퍼 1000슬램' 달성에 근접했다. 두 경기만 이기면 1년에 단 4회만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 1000시리즈를 모두 석권하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홈 구장의 천위페이(중국·5위)를 2-0(21-18, 21-19)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4강에서 중국의 한웨(세계 랭킹 3위)와 26일 맞붙고 결승에서는 왕즈이(2위·중국)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세영이 이번 중국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BWF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인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슈퍼 1000 슬램'은 한 해 동안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 모두를 석권하는 기록으로 아직까지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금자탑이다. 올해 안세영은 인도오픈, 일본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이미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으며, 이번 중국오픈에서 우승한다면 7번째 시즌 타이틀이자 ‘슈퍼 1000 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슈퍼 1000은 BWF 월드투어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챔피언 안세영은 2025년 6개의 결승전에서 6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직전 대회인 다이하츠 재팬 오픈 2025(슈퍼 750)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통산 33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이날 천위페이와 1게임에서 경기 초반 2-4로 끌려갔지만 금세 분위기를 8-6으로 역전한 뒤 21-18로 승리했다. 2경기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집중력에서 앞서 21-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