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60km 싱커 ‘통타’…시즌 21호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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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타율 .249로 올라, SF는 1-8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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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 최근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는 통렬한 2루타를 뿜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틀간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46에서 .249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믿었던 에이스 로건 웹이 두 경기 연속 무너지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메츠에 1-8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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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타구가 오른쪽으로 많이 향하면서 상대 팀으로부터 시프트를 당하고 있다. 이정후가 이 점을 의식해 밀어치는 타구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뉴시스 |
이정후의 타격이 폭발한 건 팀이 1-6으로 뒤진 6회말이었다. 이전 두 타석에서 연속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았다. 메츠 내야진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수비 진형을 갖췄다. 볼카운트는 0-2로 몰렸다. 이정후는 메츠의 두 번째 투수 우완 후아스카 브라조반의 3구째 공을 기다렸다. 이미 두 차례 공격에서 싱커에 당한 것을 아는지 강력한 싱커가 이정후를 향해 들어왔다.
시속 160km의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처진 공이었다. 이정후는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밀어쳤다. 타구는 3루 베이스 옆을 타고 좌익수 방향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이정후의 시즌 21번째 2루타였다. 이정후의 2루타로 샌프란시스코는 2사 2,3루의 추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8번 케이시 슈미트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1-8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9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총알 같은 중전 안타를 때렸다. 메츠 호세 카스티요의 150km 포심을 받아 친 것으로 타구 속도가 무려 167km에 이를 만큼 잘 맞았다. 샌프란시스코 1선발 웹은 1회부터 흔들린 끝에 4이닝 8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8패(9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