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뿌듯해” KIA 스폰서→‘래퍼’ 빈지노의 IAB가 만든 ‘야구 산업’의 新 바람…MZ를 그라운드로 불러들이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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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솔직히 뿌듯합니다.
우리가 시작한 변화가 야구장 전체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니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즐겁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야구단의 의류 스폰서는 전형적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다.
그 견고한 틀을 깨고 ‘힙 문화’의 상징이 그라운드에 상륙했다.
래퍼 빈지노(본명: 임성빈·39)가 설립한 아트 크루이자 패션 브랜드 ‘IAB 스튜디오(IAB STUDIO)’가 KIA와 손을 잡으면서 한국 야구 산업의 판도가 뒤바뀌었다.

IAB 스튜디오는 MZ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응모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희귀성이 높고, 이른바 ‘리셀가(재판매 가격)’가 정가의 두 배 이상을 호가하는 등 패션계의 ‘귀한 몸’으로 통한다.
그런 브랜드가 스포츠라는 낯선 영역, 그것도 KIA의 메인 스폰서로 뛰어든 것은 야구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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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은 도쿄돔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취재 도중 현지에서 IAB 스튜디오의 수장 중 한 명인 김원범 대표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어봤다.

우선 김 대표가 도쿄돔에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워낙 야구를 좋아한다.
KIA도 사랑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류지현호, 대표팀을 직접 응원하고 싶었다.
평소 좋아하고 친한 KIA 선수인 (김)도영이를 직접 보고 목소리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KIA와 IAB 스튜디오의 협업에 대한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그는 “원래 KIA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지만, 스포츠 브랜드가 스폰서일 때 나올 수 있는 굿즈나 유니폼의 한계를 넘고 싶었다”며 “젊은 팬들이 일상에서도 당당하게 입고 즐길 수 있는, 흔하지 않은 디자인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도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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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도전은 성공적이다.
4050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이 브랜드는 이제 KIA 팬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탐내는 ‘승리의 브랜드’가 됐다.
김 대표는 “야구 팬들이 선수들의 노고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브랜드가 그 응원의 매개체가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IAB 스튜디오가 불러온 파급력은 KIA라는 울타리를 넘어 리그 전체로 확산 중이다.
LG가 크리에이터 문상훈의 브랜드 ‘빠더너스’와 손잡는 등 구단들이 앞다투어 젊은 감각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메가 트렌드’를 만들어낸 것.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가 들어온 이후 타 구단들도 젊은 층이 좋아하는 브랜드들과 협업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니 야구팬의 한 명으로서 매우 흐뭇하다”며 “팬들이 원하는 감각적인 의류와 굿즈를 더 다양하게 선보여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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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를 포함해 IAB 스튜디오의 모든 구성원은 자타공인 ‘야구광’이다.
야구 자체를 사랑하는 진정성이 담겼기에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이들의 고민은 오직 하나, ‘어떻게 하면 야구팬들을 더 즐겁게 할 것인가’에 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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