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는 잊어라…경기 후 단체 미팅에 ‘지옥 특타’까지→롯데, 올시즌 정말 다르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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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롯데의 2026년 ‘봄’이 이전과 다르다.
많이 이겨도 취하지 않는다.
곧장 타격 케이지를 설치한다.
단체 미팅을 통해 경기 내용도 복기한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한을 풀겠다는 강한 결의가 느껴진다.

시범경기 1위를 했다.
흔히 ‘봄데’라 한다.
비아냥에 가깝다.
이번에는 달라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경기 후 즉각 피드백’의 정착이다.
롯데는 시범경기 기간 내내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 종료 직후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롯데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코치진이 그날 경기에서 나온 아쉬운 점과 보완할 대목을 현장에서 바로 짚어준다”며 “실수를 내일로 미루지 않고 즉석에서 복습하며 몸에 익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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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위기는 흡사 열띤 강의실을 방불케 한다.
내·외야와 포수 진영까지 파트별 코치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눈다.
야수진은 물론, 투수진 역시 경기를 마치자마자 회의실로 집결해 투구 분석 데이터를 확인하며 복기 작업에 들어간다.
시범경기의 호성적에 취하지 않고 경기력을 정규시즌까지 유지하겠다는 롯데의 계산이다.

훈련 강도 역시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다.
단체 미팅이 끝나면 곧바로 ‘전원 특타’다.
낮 1시 경기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준비해온 선수들로선 체력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실제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피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김태형 감독은 이를 단호하게 끊어냈다.

김 감독은 즉각 선수단을 소집해 “일정이 빡빡하고 힘든 것은 당연하다.
자신에게 지기 시작하면 모든 게 밀린다”며 “더 강해져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선수들에게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버텨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이식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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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 유강남은 “힘들어도 그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나. 프로라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감독님의 훈련 스케줄을 따르는 이유”라고 했다.
노진혁도 “프로가 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들이 엇나가지 않게, 언제나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잘 나가는 팀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승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방망이를 다시 돌린다.
예년과 확실히 다르다.

‘봄에만 잘한다’는 비아냥을 실력과 노력으로 깬다.
2026년 사직에 봄바람이 불어온다.
정규시즌의 뜨거운 함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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