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의 봄] 위대인의 반전 드라마냐…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 살리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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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우리은행과 BNK가 올 시즌엔 플레이오프(PO) 막차 티켓을 두고 경쟁 중이다.

정규리그가 딱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PO 대진은 완성되지 않았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BNK와 우리은행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2일 현재 기준 BNK가 4위(13승17패), 우리은행이 5위(12승17패)에 자리하고 있다.
격차는 단 0.5경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예상 밖 흐름이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봄 농구에 진출했다.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10회, 통합 우승 9회를 일궈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비시즌과는 다른 그림이다.
지난여름 서울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엔 선수들로 가득했다.
당시 위 감독은 “가용 인원이 많아서 낯설다”고 껄껄 웃었다.
풍부했던 선수층은 시즌을 거치며 급격히 얇아졌다.
시즌 초 19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10명 남짓하다.
세키 나나미를 비롯해 한엄지, 이명관, 이다연, 이민지 등 주요 자원이 잇따라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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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포기는 없다.
‘잇몸 농구’로 버텨내겠다는 각오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심성영, 박혜미, 강계리 등 베테랑들이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기도, 당장 다음 경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전력이지만 위 감독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 코트 위에 최고의 한 수를 놓기 위해 머리를 싸맨다.

키는 우리은행이 쥐고 있다.
우리은행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PO 진출을 확정 짓는다.
BNK와 상대 전적(3-3)에서 동률이나 골 득실에서 4점(우리은행 359점-BNK 355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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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BNK는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의 큰 변화는 없었다.
이소희, 안혜지, 김소니아, 박혜진 모두 건재하다.
문제는 높은 주전 의존도다.
리그 평균 출전 시간 상위 5명 중 BNK 선수만 3명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시즌 초부터 ‘새싹 키우기’에 집중했으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주전 중심 운영으로 돌아섰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PO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결국 핵심 자원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일정상 숨을 고를 시간도 주어진다.
PO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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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객관적인 전력만 보자면 BNK가 우리은행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PO 무대에 오르게 된다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BNK는 이미 PO 모드에 돌입했다.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남아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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