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까지 2주 동안 ‘7경기 27세트’…0% ‘기적’ 없었지만, 대한항공 몰아세운 현대캐피탈의 ‘저력’[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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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7경기 30세트. 뒤집기는 실패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충분히 ‘저력’을 발휘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역대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리버스 스윕’에 도전했다.
1~2차전을 내줬으나 홈에서 치른 3~4차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에서 발생한 ‘판정 논란’의 분노를 기폭제 삼았다.

그러나 5차전에서는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확실히 원투펀치 레오를 비롯해 주전 세터 황승빈도 체력적인 부침을 느꼈다.
레오는 5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 36.36%, 공격 효율 12.12%에 그쳤다.
허수봉(12득점)도 공격 성공률 43.48%, 공격 효율 30.43%로 3~4차전과 비교하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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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PO)를 치렀다.
2차전에서 PO 승부를 결정지었으나 모두 5세트까지 치렀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1~2세트 모두 5세트 접전을 펼쳤다.
2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어쩌면 체력적인 부담은 당연한 일이었다.
경기 후 블랑 감독도 “끝까지 부딪혀보려고 했으나 체력적인 한계가 보였다.
딱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해 아쉽다”라며 “봄 배구에 진출했을 때 플랜을 짰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인천에서 1경기를 승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체력 부담을 인정했다.

비록 패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판정 논란을 차치하고서도 대한항공의 저력은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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