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국민거포' 박병호에게 야구는 ‘히어로즈’ 그 자체였다…눈물의 마지막 인사 “키움 팬에게도, 삼성팬에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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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박병호, 이름 세 글자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채웠다.
박병호 키움 잔류군 코치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특별 엔트리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다.
플레이볼과 함께 모자를 벗고 양 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은퇴를 선언한 지 반 년가량 흘렀지만, 키움은 다시 돌아온 영웅의 마지막을 제대로 장식하기 위해 이날 은퇴식을 열었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건 1639일 만(2021년 10월30일 광주 KIA전)이다.
경기 전 양 팀은 꽃다발 등을 전달하며 축하했고, 박 코치는 아들과 함께 시구·시타로 의미 있는 추억을 남겼다.
이후 특별 엔트리로 나서 그라운드를 밟은 뒤, 투수 박준현에게 공을 전달하며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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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박 코치는 “은퇴식을 보면서 ‘저렇게 은퇴하는 선수들은 정말 멋지고,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생각했었다.
나도 그중 한 명이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며 “키움은 나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해준 팀이다.
‘히어로즈’는 내게 ‘야구’라는 말과 똑같다.
이제껏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보석 같은 선수였다.
박 코치는 2005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채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키움에서만 5차례 홈런왕에 오르며 ‘국민 거포’로 자리 잡았고, 2016년부턴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누비기도 했다.
이후 넥센, KT,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지난해 11월 친정팀 키움과 다시 손을 맞잡으면서 잔류군 선임코치로 새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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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아침 일찍부터 팬들이 기념품을 위해 줄을 서시고 있더라. 정말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타석에 서지는 않지만, 특별 엔트리 등록만으로 마지막 소속팀이 키움이라 기록된다고 들었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시즌 초반이라 양 팀 모두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수비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수장들 역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내가 프런트에 있을 때, 퓨처스 팀 감독으로 있을 때 함께 했었다”며 “코치가 된 뒤로는 선배의 입장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훌륭한 지도자가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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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우리도 행복했어요’ 등 박 코치와의 동행을 추억할 수 있는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나도, 우리 선수들도 붙였다.
마지막을 같이했고 희로애락을 같이한 가족”이라며 “선수들을 잘 아우르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짧은 추억을 뒤로하고, 코치로서 시계를 돌린다.
박 코치는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칭찬, 응원을 많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잔류군 선수들이 잘 되길 바란다.
힘들 때 제게 얘기하기도, 영상을 찍어서 보내기도 한다.
이들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잘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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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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