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다가오는데…흔들리는 마무리 투수들→‘뒷문 불안’ 늘었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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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정규시즌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간다.
가을야구가 다가온다.
중요한 시점에 ‘뒷문 불안’ 고민을 가진 팀이 늘고 있다.

치열했던 KBO리그 정규시즌도 서서히 끝이 보이는 듯하다.
144경기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했다.
‘2강’ LG-한화와 3위 롯데는 일단 포스트시즌이 보이는 상황. 중위권은 남은 티켓을 두고 뜨거운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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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꽤 치명적인 변수다.
흔들리는 마무리 투수가 늘고 있다.
가을야구가 걸린 중요한 승부처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쪽이 덜컥거리는 것. 더욱이 이 흐름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다고 하면, 그거대로 문제다.
여러모로 골치 아픈 상황이다.

LG에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최근 김서현이 주춤한다.
후반기 들어 주자 있을 시 출루허용률이 3할을 넘긴다.
득점권에서는 4할이 넘어간다.
지금까지는 위기를 잘 넘겼지만, 5일 대전 KT전에서 0.1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한화도 1위를 LG 내줬다.

LG 마무리 유영찬도 다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6일 기준 유영찬은 후반기에 총 8번 마운드 올랐다.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경기가 2경기다.
주자를 자주 내보내니, 까다로운 상황도 자연스럽게 자주 맞이한다.
후반기 평균자책점도 6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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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팀들 뒷문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갈길 바쁜 KT 박영현도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8점대. 일단 본인은 밸런스가 잡혔다고 말한다.
사령탑 신뢰도 여전하다.
중위권 싸움이 말 그대로 박 터진다.
KT 입장에서는 박영현이 확실히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KIA 정해영의 후반기도 썩 좋지 않다.
7월22일 광주 LG전이 충격이라면 충격이다.
팀이 8회말 7-4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0.1이닝 4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서 내려왔다.
이후 실점은 없지만, 꾸준히 출루를 허용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중위권에 따라붙어야 하는 두산의 마무리 김택연도 기복을 보인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마무리를 바꿀 생각은 없다.
그러면서도 “선두 타자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어 “김택연 성장에 있어 어떤 방향이 좋을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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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행은 “기록을 살펴보니까, 후반기 들어 마무리가 힘든 팀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전반기 때 힘든 경기를 치르면서 후반기 때 체력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행은 “마무리 투수가 진짜 대단한 일을 하는 구나를 요즘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마무리는 힘든 직업이다.
중요한 승부처. 무거워진 어깨. 결국 이런 어려운 시기도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마무리의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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